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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성을 가지신 저에게 메일 보내신 분께-컴퓨터로 스트레스 풉시다-응답-


BY 아리 2000-07-31

안녕하세요

메일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들 자기표현을 못하구 착한 마음으로 살고 계시는 군요

그런데 그걸 누가 알아줍니까?

오죽 답답하시면 저에게 메일을 보내셨겠어요

저두 결혼 15년동안 남편이 하자는대로

입었던 옷까지 벗어주며 "노우"는 해 본적이 없어요

저는 결혼당시

신랑이 넘 가난해서 제가 신혼방 얻구

70노모 병원비-5남매중 막내-어느누가 단돈10원두 안도와주구-

좌우간 시누이 세분-전세비 올라가서 돈 꿔달라 병원비없다

한술 더 떠서 결혼 초 첨으로 산 라디오 셋째시누이

방통대 공부한다구 나랑 의논두 없이 갖구가구-저보다 무려 11

살이나 많으신 분-울 친정에 이야기 할래두 집에서 반대하는 결

혼한 죄루.."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 울 친정에서 그러실까봐

눈물을 삼키며 참아도 결국 10번 잘하다 한번 못하면 그걸 구실

삼아 온동네 방네 욕하구...좌우간 이것이 현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신랑을 완전한 내편으로 만드시구 나두 밟으

면 꿈틀 한다는 당찬 오기를 보여야 한다는거 처음엔 평지 풍파

같지만 조금 후엔 날 어렵구 조심 스런 인간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습니다 좌우간 신랑과 최대한 의논하구 아주 어려운 상황

에서 신랑은 정 가운데 서있지 내쪽에 서 있지는 못한다는 것두

참고 하셔야 합니다 왜냐 가족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글구 시누님 정말 역지 사지를 모르시는 말씀 담 부터 시누랑은

휴가 가지 마세요 요즘은 누구나 휴가 가면 남자들이 자기 어부

인 모시죠...이름하여 부인에게도 휴가 줘야하니...

제가 실명을 밝히면 곤란해서 지면으로 편지 드립니다 양해 하세

요 항상 건강하시구 자기 자신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남편을 출세 시키시구 -남편의 위치가 곧 나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