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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엄마의 비애


BY 삐삐 2000-08-09

어제는 미치고 팔딱 뛰고 싶었다 왜냐?
요즘 좀 피곤하여서 남편 출근하는 거 보구 (새벽6시30분)두시간
정도 더 잤다 평상시에도 그정도는 잔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해서 일찍 서두를 일이 없는지라

그런데
아줌마들 중에 우리 애들 같은 애 있는지 동족상잔의 비극을 들어보시라
1. 아침신문을 볼 수도 없게 손바닥만하게 갈기 갈기 찢어놨다
2. 찐고구마을 거실에 깔아놓은 이불과 사진 30장에 다 묻쳐놨다
(밤고구마)
3.주방에 싱크대를 뒤져 그릇과 양푼 다 끄집어 내어 여기저기

2시간 잠을 자고 애들을 방치한 댓가로 난 이불 두개와 베개잇두개 사진을 전부 다시 씻어야 했다 밤고구마가 가루로 여기저기 묻혀 있어서 방은 걸레로 세번씩 세방 다 ?M느라 땀이 송송 아이고 허리야~~~우리 애들은 12개월30개월이다
다른 사람은 애들도 순하게 집안도 깨끗하게 잘만 키우는 것 같더구만 난 왜 이리 힘드는지 짜증이 났지만 이 사실을 나 넘 속상해 코너에 올려야지 생각하니 별로 애들한테 화도 내지 않았다
그러나 한대 때리고 싶은 심정을 무쟈게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