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눈을 뜨고 문득 떠오른 옛 생각을 붙잡아 쓴 글에, 참으로 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아주셨네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제겐 너무도 힘들었던 시간들, 이제는 내 가슴속에서 그나마 아련하게 옛일이 되어가는 지금......
그 때의 내 선택을 난 결코 후회하지 않는답니다.
그때는 어리석게도 나로 인해 남편이 마음 고생할까봐 남편에겐 그런 속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고 살았어요.
나 하나 참으면,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언젠가는 이런 나의 마음을 내 시어머님도 알아주시리라 믿었을 뿐이죠.
그러나.....제게 그런 기적은 없었지요.
인생은, 아니.... 운명이란 것은 결국 자신이 개척하는 것이라는 것.... 저는 그 간단한 진리를 스스로 깨우치기까지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어요.
하지만 저는 지금도 내 삶은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그때의 내 선택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님을 여기서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누구도 그 시어머님 곁을 떠난 나를 비난하지 않았어요.
그 사실이 제겐 힘이되고, 용기가 되고, 내 삶의 의미가 될 뿐입니다.
그 이후에 헤쳐간 제 삶의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또 올리도록 할게요.
여러분, 제글에 리플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