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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증말.......


BY 정말 짜증나는 중 2000-09-22

어휴.
괜스레 짜증이 납니다.
이달에도 적자거든요.
가계부 들여다보기가 이젠 ....
다른 애들(친구들)은 신랑이랑 알콩달콩 계산??蔘? 짬내어 어디 휴가차 다녀올 돈이라도 모을텐데 말입니다.
바로 옆집 부부도 아파트내에서 야채장사를하며 알콩달콩 산답니다,완전 이아파트짱이지요,하하하(부러움의 웃음임).
아줌마왈 "이것도 할게 못돼.
저녁이면 안남기고 안버리려고 덤핑해야하거든....이집저집 아는이,친구들....
괜히 차부터 할부해가지고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야."라더군요.
저도 후일 아이랑 차한대 빼서 장사나해볼까던 마침 그참에 그런 말을 들어 조금 망설여 지기도 한답니다.
적자난 가계부를 보며
참 한심합니다,자신이.
나의 어머니는 어떻게 우리 다섯남매를 키우셨을까 내심 궁금도 해지며 참 장한 어머니의 얼굴이 떠올라 가슴이 메어집니다. 그분은 평생 가전제품한가지 써본적이 없으시답니다.아버지의 월급이 여유가 없기도 했지만.
야채반찬의 식사라도 삼시를 차려내던 어머니는 어느날부터 음식상을 차리지 못하셧읍니다. 그리고 우리 남매들은 조식부터 밀가루죽을 먹어야했었지요.
어려서부터 내 부모의 가슴한구석에 응어리진 자식들 영야생활에대한 두분의 한을 이제야알것같습니다.
저도 제아이의 건강이 허약함이 정말 사무치거든요.
버려지는 음식이 얼마나 많은데.......
정말이지 어려서는 보도듣도 못한 음식들이 왜그리 많은지.......
다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 음식들이고 정성은또 얼마나......
이래저래 짜증만 나는 가계부 집어치워버리고 싶답니다.
생활비 ....그거
때문에,
학원 한가지 시키지도 못하는 엄마를 아이는 속으로만 원망을 합니다. 오히려 저보다도 어른 스럽지요.저는 속이 상하면 있는대로 화를 내대는데.....

이리저리 짜맞추어도 정말 빠듯함에 삶이 하나도 신나지 않습니다.
친구들 못 만난지는 정말 오래됐지요.
.....................
아휴.
얘들아 . 아줌마 닷컴 아니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