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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BY 멍청한여우 2000-09-22

제가 결혼할 당시 몸무게는 42Kg, 남편의 자기 주장 몸무게는

80Kg 이또한 저로서는 엄청난 갈등을 한후에 그래 결혼후에

살을 좀빼지 하는 수준으로 마음을 정리후 우리는 결혼을 했읍니

다.

한데 이런 사기가! 실제 남편 몸무게는 115Kg!

결혼후 몸무게는 달던 체중계가 한바퀴를 휙도는 순간 저는 체

중계가 고장난줄 았읍니다. 다시 내 몸무게를 먼저달고 다시

남편을 올라가게 후에 또 한바퀴를 휙도는 체충계를 보고야 현실

이 파악된 나는 아! 사기결혼이라 더니 이게 바로 나를 두고

하는 소리구나 하는 생각에 절망 스러운데 아무런 가책도 없는

남편왈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라고 했답니다. 187키를 178로

115kg몸무게를 80kg으로 정말 미치겠읍니다.

근데 정말 나를 미치게하는 더큰 사건은 우리 큰딸입니다.

태어날때 3.15Kg, 51로 나를 안심시킨 딸은 신생아 시절부터

우유를 다른 아이에 배를 먹여야 잠을 자곤 했읍니다.

지금 우리딸 10살에 초등4학년.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싫은건

키가 큰거 랍니다. 입학때부터 머리하나가 큰 딸은 항상 다른

아이들에게 낯선탓인지 친구사귀기도 시간이 무척 걸렸지요.

1,2학년 신체검사후 받은 비만통보는 자꾸만 아이에 어깨를

처지게 했지요. 그래서 독한 마음 먹고 3학년 학기초에 한약을

병행한 다이어트로 5월 신체검사에는 52kg 몸무게를 42kg으로

조절해 드디어 비만 탈출! 정말 놀랐읍니다. 우리딸이 이렇게

예쁜줄 처음 알았읍니다. 매일 고무줄 스판바지만 입던 우리 딸!

짧은 치마도 입고, 나시 원피스도 입고 정말 꿈같았읍니다.

근데 정말 꿈으로 끝날줄이야! 4학년인 지금 우리딸 어제 체중

이 60kg 참고로 키는 155정도 정말 어쩜니까. 밥도 조금 주고

음료수는 절대 못먹게 하고 이 엄마에 노력에 반하여 우리딸

정말 집요합니다. 밥대신 반찬으로 배채우고 간식먹는 동생

반협박으로 지들 방으로 끌고가 빼앗아 먹고.

이런 갈등에 우리딸 머리속 드문 드문보이는 흰머리칼!

정말 어쩜니까. 이도저도 못하는 저좀 도와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