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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


BY 보물섬 2000-09-22

시부모님을 모시고사는 외며늘이랍니다.
셤니는 관절염과 당뇨병으루 10여년을 앓아오셨죠.
집안일은 단하나두 못하십니다.
저혼자 집안일에 직장생활에 언제나 아둥바둥 살죠.
아침만되믄 그야말루 전쟁을 치룹니다.
어른들 반찬한가지라도 해야죠 애들 챙겨야죠 출근준비
해야죠....
그렇게 바뿐 아침에 하루라도 셤니눈치 안본적 없슴다.
아침마다 반찬투정하시는 셤니..
오늘 아침두 내딴에 잘 드시는 반찬을해서 상에 올렸건만
어제 냉장고에 있던 나물을 안뽁았다구 밥상에 앉지도
않으시더라구여..꼭 아침에 드셔야한다나??
아침마다 반찬투정에 저또한 예민해져 셤니한테 부드러운
말이 안나오죠..
오랜만에 늦게 출근한 신랑이 저의 투명스런 말에
한마디 하더라구여..
셤니의 말도안되는 심술은 생각지도 않고...
신랑과도 다투고 지각까지 함서 출근했슴다..
이렇게 살아야하는건지..
예전엔 언제나 아파서 힘들어하는 셤니가 불쌍해뵈서
잘해 드리려 노력도 많이 했건만 요즘은 아프다는 핑계루
심술부리시는 셤니가 넘 밉습니다.
에구 아침에 먹은물이 체했나봐여..
손따러 가야겠심다..
글이라도 쓰고나니 맘이좀 풀리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