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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기가막혀. 그럴수가 있나.....


BY 중년, 기가막힌. 2000-09-22

어머나.
늦게 가져간 도장때문에 할말도 못한 나자신이 너무 속상해...........
전 사실 영세민 이걸랑요.
오래전부터 퇴행성,류마티스관절염이 복합된데다가
유방에 종양이 자꾸 생겨나서(천천히지만)
고민이 많은 아줌마예요.
한 7,8년 전부터 할수없이 동내 청소단체(?)인 취로 인부(일명 새마을 일꾼)가 되었는데
2-3년전 부터 부쩍 아파 쉬엄쉬엄 띄엄띄엄 일을 나갔거든요.
게다가 올해는 작년말부터 오른팔부상,5월초의 스쿠터사고,6월하순의 오른 팔꿈치 경직등으로 도대체 총 두달도 못되는 취로일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4월 한달(한달이래야 15-18일이 고작이지만),
7월에4일간이나 근무시간은 3일,8월에는 3일이나 근무시간은 이틀을 겨우겨우 갔걸랑요?
그 알량한 임금이 두달이나 월 일십만원도 못됐거든요.
게다가 이달엔 아예 하루도 못나갔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벼르고 별러 가져간 도장을 통장아줌마께서 받아 찍는데 글쎄 네번씩이나 찍으시쟎아요.
어머나.
기가막혀.
분명히 5,6월에 도장을 한번 가져갔었는데 말이예요.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제눈을 의심하는순간
통장아줌마는 제어깨를 두드리고 계셨죠.
세 상 에.... 이럴수가.....
내일 가서 다시 확인을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정말 고민되네........

그 일
몸도 아프고
또 임금이 솔직히 너무 적어 (생계보조격려차원이라 생각되는 정도이므로) 동내 멀쩡한 (대다수의 동내 어른들 말씀을 빌면)젊은이는 (영세민이라도)안나가는 일이걸랑요.
저도 차라리 파출부가 낫겠다싶어 동근처 파출부협화에 등록한지가 어언 10년은 가까와 온답니다. 덕좀 봤죠, 몸 안아플땐,솔직히. 열심히 막노동하면 기분좋은 돈이 들어오는데 어떤 사람이 그냥 놀겠어요.
이 달엔 파출부일도 오늘 오전까지 한번도 아나가서 돈은 한개도 못만져봤는데 글쎄 네번이나 찍는 도장은 뭐람. 에이참.
하필이면 그때 안경을 안쓰고 가서는 그런일로 속상해하고그래.
정말이지 저희 동 취로 사업에 아무 비리가 없기만을 바란답니다.
통장아줌마를 위해서....

오늘같은 일의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선
노동부의 파견직원이라도 항상같이 있어야할거예요.
전국의 동마다 노동부의 파견직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