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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그리워 답


BY 아줌마 2000-09-24

님의 글 보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요.
저는 가게하는 것도 아니요,,직장다니는것도 아닌
평범한 아줌마인데도
명절에 친정 거이 못갑니다.
왜냐규요?.
차라리 안가고 마는게 속이 편해서 안갑니다.
친정한번 가려면 들어야 하는 잔소리 잔소리..신물납니다
시어머니왈...넌 시집온지가 언젠데 아직 친정에 가고 싶으냐구요,,저한테 반문합니다..당신은 아직 친정어머니 제사에도
자주 못간다나요,,
기가막혀서,,살아계신 친정부모님 찾아뵙는것도 못하게 하면서 당신 친정부모 돌아가신지가 50년도 더?榮쨉?거기 자주못간다고 오히려 야단입니다.
명절날 아침 되면 울 시어머니 새벽부터 대문에 나가 서있읍니다.딸들 기다리느라..당신딸들은 시집간지가 언제데 아직 친정에 오느냐구 반문하고 싶습니다.
전부 손위 시누들이라 시집간지 15년씩은 ?營윱求?
당신은 남의집 맏며느리된 딸들 명절날 아침부터 기다리면서
막내며느리 저 친정가는꼴 못봅니다.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겟어요
명절날 딸들 안옴 난리납니다.
올케들이 눈치준거 아니냐구,,아니..그 대단한 시부모밑에서
무슨 꼴을 당하려구 시누들 눈치를 줍니까..
눈치눈다고 당하고 있을 시누이들도 아니지만.
오후되면 전화통에 불납니다.왜 여적 안오구 뭐하느냐구,,
시어머니 계신데 시어머니 더러 하라구 하고 얼릉 오라구,
이게 될 소립니까..그러는 당신은 방에서 꼼짝 안고 앉아 있습니다.시아버지왈 부억에서 며느리 도와주면 버릇나빠 진다구,,
세상에,,,그리고 더 기막힌건 딸들 오면 벌어집니다.
방에서 꼼짝 않구 앉아있다가 딸들 소리나면 홈그라운드가 부억으로 바뀝니다..그럼 딸들 와서 하는소리..이집 며느리들 복터?볐?우리 엄마가 다하네,,그럴때는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옵니다.
우리 시누들 명절이고 무슨때되면 당신 어머니가 다하는줄 압니다.당신딸도 남의집 며느린데,,조금만 입장바꿔 생각하면 그리 못할거 같은데,,
여기서 극적거려도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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