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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남편 어찌하오리...


BY ekcoo 2000-11-15

결혼 횟수는 늘어가고, 아이는 커가는데 한 사람은 언제까지나
제자리..
나는 아줌마, 하지만 아저씨이길 거부하고, 자기자신만 꾸미는
답답한 사람..
오천원만원짜리 옷 사는 나를 짜증난다 하고, 육칠만원짜리
와이셔츠사는(수시로) 거기에 기쁨느끼는...
아무리 싸워도 사이만 멀어지고, 나를 이상한 여자 취급하고
우린 동갑이라 더더욱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
남편대접 안 한다 열 받는다. 애교없어 짜증난다 등등등
자기에게만 맞춰주기만을 바라는 ...
자기물건 손대면 아이를 혼내고, 집에들어오면 텔레비젼만
보고, 먹을 것만 찾는...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 무심한 사람...
아이는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 점 너무 속상한데
아빠라는 사람은 전혀 노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아이에게 아빠라고 부르지도 마 하고 기를 죽인다.
보고있자니 어쩔땐 슬퍼집니다.
시댁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면 자기 한테 그러지 말고 직접가서
얘기하라며 이중인격자라며 언제까지 그럴꺼냐며 자기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라며 시부모 앞에서 사람을 민망하게 하는
그런 사람..
와이프는 아껴 보겠다고 머리 굴리는데, 카드빚에 당골미용실
까지 있는 자기만 꾸미는데 쉬지 않는 그 사람.
결혼생활4년... 지나온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앞으로가
너무 끔찍하다. 믿음, 책임감이란 찾아볼 수 없는 의지할 수
없는 나의 삶... 한 숨만 나온다.
시댁에선 맏이라고 요구사항이 많다.
솔직히 남편이 저러니까 다 귀찮다. 잘하고 싶어도 맘이
굳어진다.
애써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해도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