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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쓰는 공개편지 TO 김상훈


BY 용서하고싶은 여 2000-11-15

글쓴이:용서하고싶은여자 너에게 쓰는 공개편지 -----TO 김상훈 조회수:618
상훈씨
혹시 무슨일이 있는지?
당신 죽거나 다치거나 아프거나 많이 상심하지마세요
아직은 당신이 내사람이에요
그래서 당신이 임의로 자신을 어떻게 한다면 더욱 용서못하죠
당신은 내 소중한 마음과 몸을 온통 짓밟고 지나간 사람 ,마치 불도저가 흙덩이를 아무렇게나 짓이기고 아무일 없듯이 저 만치 홀로 먼지 툭툭 털듯이....
이기적이고 신사가 아니었기에 나는 눈감는 날까지 당신을 안 잊을거예요. 그렇다고 그 연약한 몸으로 자신을 추스리지도 못한다면 아직은 맴돌고 있는 나의 처참한 마음을 누가 대신 받아주지요?
사랑하지않으면서도 잊지않는다는것 그보다 큰 고통이 또 있을까요?
부디 아프거나 죽거나 상심하지마세요
난 내가 받은 오욕과 수치와 절망을 당신에게 꼭 돌려주어야 하니까. 그날까지 잘 있어야해요 잘 있어야한다고.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