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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땜에로 글 올린 사람입니다


BY 가슴이 답답해서 2000-11-26

올려주신 글들 정말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저의 지금 2가지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신 글들 이었어요.
참 맘이 답답합니다. 친정엄마가 너무 뻔뻔스럽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핏줄이 뭔지 힘들게 사는 것 보면 가슴이 저려서 할수 없이 해드린다고는 했습니다.
그치만 예전에 부모님끼리 정말 안좋았을때(지금은 이혼한 상태입니다) 제게 한 행동들을 생각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
저 때문에 둘이 잘 되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을 때 서슴치 않고 나가 살라고 한 친정엄마거든요. 저 나갈때도 돈이 없어서 친구가 들던 적금을 깨서 빌려줬구요. 나중에 신랑하고 장사 시작해서 벌어서 제일 먼저 그것을 갚았습니다.
아빠가 바람이 나서 다른 여자와 가게를 하게 됐을 때 제가 거기를 가서 장사 못하게 난리를 안친다고 거의 일주일 가까이를 피를 말려 참다못해 가서 가게 살림을 부수고 온뒤 저요 아빠한테 소주병으로 맞을뻔 했답니다. 그나마 동생이 신고해서 파출소 아저씨들이 와서 무사했구요 말하면야 속 상하고 가슴 아픈 일 투성이였으니 더 이상은 쓰지 않고 싶어요.
친정엄마 정말 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아요. 나같으면 나에게 어떤 말도 못할텐데 좀 여유가 있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했다구 생각을 해서 그런가 아무리 그래도 양심이 있는건데요.
저 해드리기로 한 돈 300은 해드릴겁니다. 약속은 지켜야지요.
그치만 드리면서 더이상은 나도 안된다고 기대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얘기할 것이구요. 친정에 무슨 일이 있는 것 아닌 이상은 가고 싶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2년 조금 안?榮쨉??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느낌이거든요.
혹시 제가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돈 가지고 너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치만 너무 힘들어요 월급 작게 받고 다니는 직장인들은 아마 1년에 300도 저금 못할 수도 있어요 생활하고 저축하고 그러면요. 그런데 울 친정에 올해만도 그 이상이 갔으니 앞으로 계속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더 좋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게 제게 도움이 될 것 같거든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