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데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요.
1년에 300만원 빼낼수 있겠냐고.
너무나 희망에 찬 목소리로 전화가 왔어요.
저도 울 남편도 고졸이거든요.
그래서 서로 대학가지 못한게 한이 되어 있는데 이번에 회사 근처에 무슨 대학교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나봐요.
저도 간절히 우리 둘중 누군가가 대학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처지가 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데 시어머님이 돈에 매달리시는 분인데 내년까지 천만원을 저금해서 달래요.
집 이사가는데 쓴다고.
근데 지금 오백만원밖에 못 모았고, 지금 애가 생겨 내년 4월이면 회사를 그만둬야 하거든요.
저희 어머니 지병에 허약하셔서 아이를 못 봐주세요.
그래서 한 2년간 제가 아이를 보며 살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울 남편이 타오는 80만원으로 5명이 살아야 하거든요.
보너스까지 해야 간신히 살림을 할텐데.
중간중간 제가 부업이든 뭐든 하겠지만 어흑...
아기는 꼭 제 손으로 조금이라도 길러 보고 싶고, 기죽은 남편 공부도 했음 좋겠구, 저금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죠?
무엇을 포기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