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63

친구때문에 속상해요


BY 우정이 싫은 아줌 2001-01-15

얼마전 친구의 전화를 받았어요
자기네 대출받게 도와달라고..
울남편 은행원이거든요
대출해달라길래 얘길했더니 신용대출은 안되고
보증인이 있어야 한대요
친구한테 그렇게 얘기했더니
저더러 보증인이 되어 달래요
전 보증은 누굴 막론하고 싫거든요
절대안합니다 남편한테도 그렇게 못박은지 오래됐어요
안된다 했더니 은행원이 큰 유세냐면서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리고 며칠후 집에 놀러와서는 점심사줄테니
나가자데요 그래 나갔죠 미안한것도 있고해서..
가는도중 화장실을 가자길래 갔죠
자기가 가방들어줄테니 들어가래요
가방을 맡기고 들어갔다 나와보니 친구도 화장실에 들어가서
한참 걸리더군요
밖에서 기다렸어요 (가방은 친구에게 맡긴채)
친구와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어요
아무일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달쯤후인 어제 신용카드 청구서가 받았어요
사용치 않은 내역 21만원이 청구되있더군요
이상해서 남편에게 전화하니 그런걸쓴적 없대요
남편카드를 제가 가지고 있어요
(지금도 지갑안에 있어요)
착오이겠거니 확인결과 남편카드로 사용한것이
맞았어요 가맹점으로 카드회사로 전화를 해댔죠
가맹점에 문의결과 한달전쯤 사용했고
그 물건 배달지를 알려줘 확인했더니
그집은 보증 서 달라던 그친구 주소였어요
물건이란게 친구남편 가게 간판입니다
몸에 힘이빠지고 쓰러질것 같았어요
친구에 대한 배신감으로...
그친구 여고 동창으로 10년지기 거든요
경찰에 신고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맘 상하지 않게 말할 자신도 없습니다
사람이 싫어집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손이
떨립니다
나 어쩌죠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