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남편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의 남편은 외아들에 사~~자 달린 사람이랍니다. 당연히 저희 시댁에서는 잘 키워놓은 아들 하나로 자랑삼아 살아가고요. 문제는 제가 그걸 너무 못참겠다는 겁니다.
결혼 후 저는 성격파탄자가 되어버린것 같아요. 맨날 남과 비교하고 눈치보고 ...
결혼 후 새댁에 매주 갔습니다. 정말 싫었어요. 할 일도 없는데 멍하니 앉아서 테레비만 보다가 자고 오고... 당연히 안 가는 날은 저희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죠. 그러다보니 친정에는 일이 있어야만 가는 것 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아니면 엄마나아빠가 전화하죠. 뭐 사준다고 나오라고. 첨에는 뭣도 몰랐습니다.
막내시누는 선생입니다. 돈도 벌고 시댁에서는 또 하나의 태양이죠. ~~선생 ~~선생 하면서 귀여워 하시죠. 이쁜데다가 엄마아빠한테 잘하니 착한 시누라고 은근히 괜찮게 생각해습니다. 근데 이 시누가 저의 화근입니다. 저 결혼한지 6개월만에 그 시누가 결혼을 했습니다. 학교선배라는 사람과 연애로 결혼했습니다. 여동생 가전제품을 저희가 맏아 해줬습니다. 어머니는 같은 ~~사를 저의 신랑을 통해 소개받아 가길 원하셨던 모양입니다. 결혼 후 시댁으로 가던날 저희 신랑을 잡았습니다. 뭔 똥차치우듯이 갔다구요. 오빠를 믿었는데 그리 되지 못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기가 알아서 그냥그런남자랑 결혼했다고요. 우리신랑 집에와서 울었습니다. 오빠가 힘이되지 못한다고요. 기분 않좋았지만 참았습니다. 빚져서 결혼자금 까지 했는데 더 뭐해야됩니까?
그쪽 시어머니도 저의 시어머니는 마음에 안드시는지 맨날 별라다고 저에게 이야기하십니다. 그래도 우리 시누 주말에 자기 자기신랑이랑 장인 찾아 잘 옵니다. 장인 대접도 곶잘 합니다. 사위오면 우리가 사위대접합니다. 외식해서 시댁어른 돈 한번 낸적 없습니다. 시누 주말에 집에 오면 일한다고 꼼짝을 안합니다. 시어머니 베게받여주며 어리광 다 받아주고 신랑도 힘들다고 눕힙니다. 갈때마다 핼쓱하다고 저 스트레스 줍니다. 명절때는 선물에 돈 까지 챙겨서 어머님 드립니다. 저희 월 100만원씩 용돈 드립니다. 그래도 저번 추석때 돈 따로 안드리고 시누네 선물 안챙겼다고 어머님 노발대발했습니다. 그때 우리는 로얄 살루트 선물했는데 술한병 들고 왔다고 욕만 버거지로 먹었습니다. 시아버지한테 술 사오는 거는 당연하답니다. 시누는 한수 더 떠서 오빠한테 섭섭하다고 했답니다. 그 이후 시누만 오면 뭐 사주라고 시어머니 날립니다. 저도 딸입니다. 저번 12월 31일 울엄마 생신때 뭐하느냐고 한마디 안했습니다. 신정쇠는데 용??좀 드리자고 말만 했으면 오늘 참습니다. 시누네 와서 10만원어치 중국음식 사먹는 자리에서 시아버지 친구들이 아들 잘뒀다고 술사란 이야기 했다고 오늘 자기아버지한테 용돈 좀 드리잡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술사드린다고 돈드리고 월용돈 100만원에 설에 돈 따로.. 그렇게 따따따불로 용돈 드릴 궁리하면서 저희엄마생신 말한마디 친정부모 용돈 언급한적 없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한마디 하니깐 앞서서 잘할 생각을 못하면 따르랍니다. 속상해서 저희 엄마 생신 이야기하니깐 " 잘하자" 한마디합니다. 아니 술값까지 챙겨서 드리냐고 하는 사람한테 앞서서 잘하지못한다다고 나쁜년만들더니 우리부모한테 너무한거 아니냐니까 이제 잘하잡니다. 내가 나쁜년이면 지도 나쁜놈이지 어떻게 같이잘하잡니까? 이일을 어떻게 해야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