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같은 직장에서 만나 결혼해서 지금도 같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출퇴근을 같이하는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연애 3년, 결혼 5년차, 계속 같은 생활이 되다 보니까(딸아이는 4살에 친정(지방)에서 키우고 있음) 아직도 연애인지, 결혼인지
헷갈릴정도로 살고 있어요, 아직도 호칭도 ㅇㅇ씨가 아닌 성까지 붙이 ㅇㅇㅇ씨, 서로 그게 편해요, 말은 그냥 놓는 정도고,
그런데, 아침에 같이 출근을 하다보니까 차안에서 자주 대화를 하는데 정말 아무일도 아닌데 자주 싸워요,
오늘아침에도 주차해놓은 차가 너무 간격이 좁아서 차를 빼는데 시간을 너무 허비해버려서 전 빨리 출근해야 된다고 했더니, 막 신경질을 내는거예요, 사실은 엊그제 mp3 플레이어를 샀는데 차에다 달아서 듣고 간다고, 사실 1분도 안걸리는 작업인데도, 저는 막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막 투탁거리다가, 회사에 거의 다 왔을즈음(10분 소요)에는 화가 좀 가라앉더라구요, 신랑도 그렇고,
저희는 이렇게 매일 싸운답니다. 정말 싸우는거 맞나요?
여기에 와서 글을 읽다보면 많은 님들이 너무 힘들어보여요.
제글은 여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죠.
남편은 벤뎅이라고 했는데, 글을 쓰다보니까 제가 벤뎅이가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