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남편...이럴땐 정말 화가나...
어제는 울아이 10살이되는 생일인데 퇴근길에 남편이 아파트 입구에서
전화를 했더군여...머 사갈것 있냐구요...그래서 오늘은 아이 생일이
니까 아이에게 뭐라도 선물을 하면 어떻겠냐구 그랬져...아무거나..학
용품같은걸로...내가 애가 원하는 겜시디를 사주었으니..
아빠는 학용품 같은걸 사주면 좋을것 같은 생각에요..
그런데 그냥 맨손으로 들어온거 있져..
몰사야할지 몰라서 그랬다나여..아니 하다못해 연필이나 필통이라도
하나 사갖고 들어올수도 있자나여..
그냥 돈을 주려고 했다나요...물론 아이는 좋아하겠져..돈을 주면 또
그것으로 또다른 겜시디를 산다든지 할테니깐여..그런데 아직 아이가
나이도 어리고... 난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하는 남편이 화가나여..
아이가 공부를 잘해 상을 타와도 돈, 이런 저런 일로 칭찬을 해주어야
할때도 돈...돈이나 잘 벌믄 말도 안해여...그리고 돈 보다는 칭찬해
주고 안아주고 이런거 난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하거던요..
내 생일 때도 그런답니다..
선물이 없으면 그냥 '생일 축하하네, 이사람아! '라고 말이라도
따뜻하게 하면 얼마나 좋아여...생일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알면서 아무 반응이 없는거 정말 자존심 상해여...미리 옆구리를 찌르
라구여? 그거요..다해봤져...그런데 그래놓구 반응이 없으믄 얼마나
화난다구여...우이~...시이...남편넘...나아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