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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가슴에 피눈물 흘리게 하고 잘 사나 보자


BY 가슴쓰린 이 2001-01-16

난 세상에 나 같은 여자를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하고 살았다.

남편 바라보면서 아이들 키우면서 집 이쁘게 가꾸면서 작은 거에도 이런 게 행복이구나 느끼면서 사는 평범한 주부 그게 나다.

그런데 오늘 그렇지 않은 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다.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학교에 유치원에 보내고 집에 나같은 여자 두고 나온 남자를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알았다.

자기도 가정이 있으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자식을 키우면서 그럴수 있다는 거에 놀라웠다.

물론 그런 여자를 사랑한다는 내 남편의 뻔뻔함과 당당하다고 오히려 큰소리 치는 거에 더 놀라웠지만...

나보다 남편을 더 잘 안다고 자부하는 그 여자한테 난 할말이 없었다.

부부사이의 갈등기간에 둘이 좋아했으니 자긴 아무 잘못 없단다.

나보고 반성하란다...남편 그렇게 만들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남편 몰래 자식 몰래 거짓말 하고 남의 남자를 만나러 다니는 여자,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내 남편...둘다 사람같지가 않다.

당신에 대한 기대 믿음 다 포기할테니 맘대로 살아보라고 했다.

나는 나대로 살것이다...아이 키우면서 나 자신을 위해 살거다.

흔들리지 않고 나 스스로 홀로 설 수 있을때까지 남편 아버지란 이름하에 두지만 언젠가는 후회하게 만들고 말거다.
후회는 언제 해도 늦다는 걸 알게 해줄 거다.

바보 등신 멍청이 겨우 그따위 여자를 만날려고 날 기만해...용서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