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님처럼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우린 친정 조카가 친엄마가 아닌 계모 밑에서 자라고 있지요. 그런데 새로 결혼하고 나니까 마누가 눈치 본다고 오빠도 제 딸을 거두질 않대요. 한 일년 가까이 친정 엄니하고 조카딸을 데리고 있었어요. 그때 받은 내 맘의 상처 이루 말할수가 없죠. 전 님보다는 조금 남편이 덜했지만 그래도 사사건건 눈치를 봐야 돼서 정말 힘들었어요. 하다못해 우유한컵 마시는것도 우린 친정어머니가 더 눈치를 보시더라구요. 계란 한개 먹는것도 눈치보시고요. 님 정말로 힘드시죠? 그맘 저도 조금은 헤아린답니다. 지금 힘든것 할 수 없죠 내 몫이라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아인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불쌍하긴 하지만 제 갈길로 보내세요. 글고 시간이 지나면 님도 남편도 그 아이를 여유를 가지고 보게 될거예요. 그러면 서운한것도 조금은 엷어지고 아이도 조금은 상처를 잊게 되겠죠. 우리 조카는 지금도 할머니가 곁에 안계시면 밥도 못 얻어 먹어요. 밖으로 내?기죠. 도시락을 상한것을 싸줘서 굶는 날도 더러 있지요. 그래도 제가 나서서 해줄수가 없어요. 같이 데리고 살지 않는 이상 그아이만 더 힘들게 되더라구요. 님 속상하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참으실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