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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비자금


BY 오렌지 2001-01-17

삼성에 다닙니다.

월급통장이 있고, 개인통장이 있습니다.

무슨 수당이 거기로 나오는듯 합니다.

사실..월급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억지로 꾸려나갑니다.

그런데
오늘아침에 그가 놓고 나간 개인통장을 보고 말았습니다.

무슨 수당인지는 몰라도
월급이랑 비슷한 액수의 돈이 회사에서 입금되더군요.

어쩌면 그걸 저한테 한마디도 안할까요?

그리고
카드값이 한달에 평균 150이더군요.

주유소에서 결제한거랑
회식할때 결제한거..
나중에 직원들이 입금해주긴 하지만
개인별로 30만원씩 나눠서 입금하더라구요.

어쩜 이렇게 돈을 물쓰듯 쓰고 있는지..

열심히 일하는 남편
그냥 월급만 내가 챙기고
나머지는 그가 알아서 쓰도록 놔두자고 생각해보지만
속이 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