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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한건가요


BY sjihae 2001-01-17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그냥 몇자 적어요.
울 남편 ?때문에 진정이 안되네요.
남편이 쳇을 한지는 3~4개월 되가는데 첨에 모르다가 2달정도 쯤에
알게 돼는데 정말 싫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띠방에만 들어가니까 다들 부담없이 친구들이래요.
그래도 방에 들어가서 여자들과 애기 하는것을 보니까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구요.

그냥 편한 대화친구라서 다들 모임에도 가끔가서 얼굴보고
전화번호들도 서로 알고 지낸다는데...
물론 남자들도 있지만 여자들은 복병 이잖아요.
첨은 다들 그냥 편하데서부터 시작하잖아요.
그러면서 다들 발전이 되고 내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까지
너무 과민 반응을 남편에게 보이고 싫어하니까
남편도 짜증은 나겠죠.
쳇 할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알면서도 모른척 해야 하는데,
성질이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진짜로 쳇 안하면 안되냐구....
막 신경질을 내도 그 때뿐이에요.

그냥 조금씩 줄여 나간다고 하지만 막상 한번 들어가면
쉽게 나오질 못하잖아요.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일하고 새벽 3`4시에 들어와 피곤할텐대도 컴앞에 안자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도 못하면서...

어제 있었던일인데 어제 대구로 출장을 갔는데 간김에
대구인근에 사는 사람 몇이 술자리가 있었죠.
거기까진 좋은데 밤 1시 30분 기차표 예약 한 사람이 pc방에서
1시에 띠방에 들어 오길래 아는 척 안하고 그냥 있었더니
기차시간 놓쳤대요.
그래서 정말이냐고 물었더니 진짜래요.
다음 시간 표 보고 내려간다고 하더니 계속 pc방에 있더라구요.
표 시간은 알아 보지도 않은체...
황당하대요.
저 사람이 정신이 올바로 박힌 사람인가하구..
폰해두 받지도 않구 내가 역에 물어보고 차시간 알려 줬는데도 계속 안자 있대요.
알아서 간다고...

이렇게 쳇에 정신이 빠져서 와이프가 싫으니까
안 하면 안되냐고 해도 몰래 이렇게 하는 사람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답답해서 아무 생각이 나질 안네요.
결국은 밤에 집에 안들어 왔지요.
이런 사람과 계속 살아야 하는 걸까요
이젠 똑같은 말 반복하기도 지첬는데...
정말 컴을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
내가 너무 이해심이 부족 한 건지...
어디가서 후련하게 큰소리라도 지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