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8

시숙 그리고 시어머니.


BY 노을 2001-01-26

휴~~~
한숨부터 나오네요.
이 풀리지 않는 숙제를 어찌 하나요?

전 4남1녀중 막내 며느립니다.결혼6년차.
저 결혼전에 큰시숙이 이혼을 했더군요.

둘째와 세째는 떨어져 살고.
울 신랑 결혼전 집에서 한번도 떨어져 산적이 없구요.
결국 전 시댁근처서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좋으신 분이라 시집살이라
생각 않고 시댁일에 내일같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큰시숙의 사업실패로 집안이 무척 힘들었나 봅니다.
집까지 다 넘어가고.

그런데 그 여파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어요.
형제들이 거의 보증을 섰던 관계로.(자의반 타의반)
여기저기서 아직 터지지 않은 빚들이 있더군요.

우리도 500만원 대신 갚고.
윗동서가 이번에 천만원쯤 갚았나봐요.
물론 집으로 차압이 들어오고 시숙은 갚을 능력이 없으니...
시아버지 성격이 불같아서.시어머니는 쉬쉬하는거죠.

이제 형제들 우애도 다 깨지고.
동서들 사이도 서먹하고.
명절때면 모두 시숙땜에 걱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시어머니 아직 아들 불쌍하다고
끌어안고 삽니다. 용돈 줘가며..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자식이 중학교 가도 등록금 한번
제손으로 못내면서도 시아버지 눈치만 보며 집에서 지냅니다.

울 동서들은 이제 명절때도 안옵니다.
시숙 보기 싫다고.편드는 시어머니 더 보기 싫다고.
그래서 옆에사는 전 너무나 괴롭습니다.

둘째 세째 모두들 티격태격.사니 마니.
아무리 내신랑만 믿고 살려고 해도.
이 꺼지지 않는 불똥이 언제 내게로 튈지...
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