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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뒤집을껴


BY 여전사 2001-01-28

난 인간이다. 시엄니 하라는대로 하다가 욕만 진땅 얻어먹고, 예를들면 임신했을때 제사가 있는데 시엄니 피곤할테니 쉬어라 그말에
방에 들어가 좀누웠다가 두고두고 욕먹고 울시엄니 지금까지
제삿날이 언제다 누구생일이 언제다 제사상은 이렇게하는거다 제대로 확실하게 갈켜준적없으시면서 그런것들제대로 못한다고 엄청욕하고 이번설엔 "내가 피곤한데 너한테 제사를 맡기고 싶지만 너가 제
대로 하는게 있어야지 맡기지, 너 제대로 하는일이 뭐니?"
이에 난 이렇게 대답했다 "엄니 제도 잘해요 제가 할께요"
울시엄니, 가잖다는표정이다.
물론 내가 일을 전혀 안한건 아니다. 온갖잔일 다하고 지금 제대로

앉아보지도 못했는데, 오직했으면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을까

울시동생 나더러 애교육제대로 못한다고 엄청뭐라그런다.

장가도 안간것이 애교육에 대해 뭘안다고... 웃겨진짜.

양반집에서 시동생이 형수한테 잘하네 못하네 그래도 울시엄니

너가 잘하면 그러겠냐고 그런다. 우쒸.....

결혼10년째 온갖말 다들어도 참았지만, 그중 가장기억에 남는건

여자가 집에 잘못들어와서 집안이 어떻다느니, 교육을 똑바로 받았

으면 너같이 행동안한다느니, 집안(울친정)이 상놈이라는니,...

그 더러운 말들을 들어면서도 그냥 참고 넘어갔지만 더이상 못참아

울결혼할때 나한테 반지는 고사하고 돈없다고 양말한짝 안해줬으면

서, 나 지금까지 그거 아무렇지않게 생각했다. 그당시 울시댁이 어

려운걸 아니까, 아무말 안했다. 그치만 난 최소한 내할도리는 했다

뭐이여, 울시동생 형수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아서 애들도

재대로 못갈킨다고그런다. 울친정집에서 이런거 전혀모른다.

울시댁어른들 울친정집만나면 천하의 양반이다. 울친정집도 너무나

공손하게 시댁을 대해주고 .. 안그런집이 어디있을까.

나 이제 꿈틀거릴꺼다. 10년간 밝혀주니까 니들눈에 내가 지렁

이만도 못하게 보이지? 울신랑도 그냥 아무소리 안하고 넘어가니깐

울자식들도 밝으려고 그래? 나쁜인간들...

울신랑 그냥 인연끊고 살잔다. 오죽햇으면, 자식이 이런소릴할까.

나 처녀때 굉장히 할발한성격이라 대인관계가 좋았고 동내어른들한테

도 예의밝다고 칭찬도 많이듣고 어디가도 욕먹은적 없고 당당했는데

시집와서 너무주눅들어서 지금은 어딜가도(특히시댁) 재대로 말한마

디 못하는 신세가 돼버렸다. 이제 다시 나를 찾을꺼다.아니,

울아이들한테만은 지렁이가 되게하지는 않을꺼다. 천벌받를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