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3

답답한 임대 아파트 생활................


BY hsj2000 2001-01-28

답답한 임대 아파트생활.

이사온지 3년째가 되는데
적당한 일자리도 없고,
사람사귀기도 힘들어 .....

공장이라도 많으면 가내 수공업으로 부업이라도 하겠는데
장애인에게 주는 복지관 부업은 있어도 나는 젊기까지 해 해당이 안되고 일도 적다.

게다가
제 작년 동내 청소하는 취로사업에 참여할 때 점심을 얻어먹던 인근교회에
밥 얻어먹으러 나가면
지나가면서 동내 사람인지가 시비를 걸어대곤 해서(남,녀 누구든)
이젠 밥 얻어 먹으러도 안간다.

취로 다닐때도
옆옆집에서
자기 남편 나가니까 길 비켜라는 식으로 나의 출근길을 막아대곤 하던 일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런데 동내 구역 담당이라는 모교회 관계자들은 자기 교회 나가자고 하더니
돌아가며 가정 예배 드린다고 하여 헌금에 음식 대접비까지 어려운 경제가 말이 아니다.

겨우겨우 보내던
아이 고교도
이젠 지쳐서 휴학을 시켰다.
그래도 고등학교는 마쳐 줘야 겠길래 방송통신고에 원서는 내 놨지만
앞날이 막막하기만 하다.

언제까지 카드 빚만 늘리며 살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몸은 수술할 곳 투성이 인데
이 몸으로 일하러 다녀봐야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

아이구 속상해.......................!!!!!

누가 임대 아파트 들어 간다고 하면 도시락싸들고 말릴 판이다.

밑빠진독에 물붓기인 이 임대 아파트 생활.
언제 끝나나?
내가 죽어 시체가 되어야나 끝날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