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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동서때문에 다이어트 따로 필요없네


BY 아침이슬 2001-01-28

님 힘내세요.
아직 나이도 어린것 같은데 힘들겠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하고 살고 있으니 감사하면서 사세요.
전 결혼한지 19년째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참는게 다는 아니라는 거죠.
잘못된건 바로 잡아야지 안그러면 점점 더 심해져요.
그대신 님의 자리에서 할 도리는 다 하셨다고 생각될때 하루 날잡아 그동안 동서, 시어머니에게 쌓인것 한꺼번에 따지세요.
시어머님이 이년 저년하는것 버릇되면 나이먹어서도 그래요.
절대로 못하게 하세요.
저도 11년을 시집살이에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욕을 시어머니로부터 듣고 살았는데 애들 아빠한테도 욕하고 세월이 흐르다보니 애들이 크니까 안되겠다 싶어 하루 날잡아 따졌지요.
"당신 아들이지만 이젠 나에게는 하늘같은 남편이요 내아이들에게는 아빠이고 나또한 당신이 낳는데 보기를 했느냐 키워주었느냐고"했더니 내 아들하고 사니까 욕하지 안살면 욕하느냐고 해서 "나하고 사는게 그렇게 아까우면 아들 데리고 꺼져버리세요"하면서 차는 줄테니 당신손주들도 다 데리고 가고 나머지 재산은 손도 대지말라고 했지요.
참고로 시댁에서 10원짜리 하나 보태주지 않았음.
그리고 "시자 들어간사람 우리집에 발만디뎌도 도끼로 발등 찍어버린다"고 했더니 시집살이 어느정도 막을 내리더라구요.
그동안 아무소리 안하고 잘못하지도 않구선 잘못했다고 빌었더니 끝이 보이지를 않더라구요.
이젠 욕도 하지않고 내 눈치를 봐요.
꼭 주의할것 신랑한테 사전에 말하고 협조부탁하고 신랑있는곳에서 하는게 뒷말이 없음
힘내시고 참고살지 마세요.
도움이 될련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