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엽기 홀시어머님에 비해 경우있던 시누이들이 드뎌 그 티를 냅니다. 손위가 별 어려움 없이 지내다보다 했더니 역시 시누이더군요...
우선 전 시댁에서 받고 사는거 없습니다. 울 시어머님 무경우의 대표주자로 딸들도 지긋지긋해 합니다. 그런데 전 어머님은 물론 시누이에게도 경우를 다해야합니까?...물론 어머님은 남들 만큼은 어찌되었던 챙겨드립니다. 몫돈에서 여러 치례까지 제대로 다 했습니다. 하지만 멀리사는 시누이들은 솔직히 챙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챙기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발단은 얼마전 한 시누이의 생일부터 시작됩니다. 생일인데 전화한통 없다고 시누이들과 어머님이 이야기들을 나누었다고 합디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선물을 챙겼죠...하지만 전 생일 챙김 받은적 없습니다. 물론 시어머니도 제 생일 챙겨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울 동네에 사는 시누이집에 다들 모였다가 울 집에 다들 왔더군요...그러더니 가까이 살면서도 안다니냐며 한소리씩 하데요..정말 억울한 부분입니다.
울 동네에 사는 시누이는...제가 정말 아량을 가지고 챙겨주느라 챙겼습니다. 사실 지금 울 집은 원래는 어머님이 시누이에게 준 집이었는데 어머님의 돈을 사업상 많이 손해를 끼쳐 어머님이 시누이를 내보내시고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하면서 살도록 하셨죠...
결혼전 살집을 보러 가니 이사를 가게된 시누이가 저더러 한동네에 살더라도 보지 말고 살자고 하데요..솔직히 감정이 안 좋다고...기가 막혔죠...사업이 망한것이 내 탓도 아니고 내가 그 집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저만 몰래 불러내여 다른 이에게 말하지 말라며 서로 다니지 말자고 하는데...그이후에도 시누이의 빚쟁이들이 찾아와 곤혹스럽기도 했고 시누이가 밀린 관리비를 신랑이 시어머님께 내달라고 했다가 그 시누이가 제게 소리지르며 난리난리난전도 있었죠..
전 그때 완전 새댁이니 사정이 어찌된건지도, 우리 결혼이 어찌 된건지도 모르고 오지 말라는 소리나 듣고 갑자기 어느날 시누이가 전화해 난리를 치고 그렇게 된겁니다. 그러니 제가 그 시누이에게 좋은 감정은 안 들었지만 가까이 산다는 이유와 어머님이 그 딸은 유난히 챙기시는 관계로 저또한 챙겨드렸죠...또 사업실패로 예민해져 그려려니 이해하기로 했구요...
한동네 사는 시누이에게는 시누이 생일은 물론 조카 생일, 어린이날, 반년간 무료로 과외까지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챙겨도 그 시누이 제 생일이라고 혹은 여러 고비를 넘기고 힘들게 임신을 유지해도 귤한톨 사다준적 없습니다. 어찌되었던 그래도 임신전까지 친정에서 먹을것을 갖다주면 조카라도 불러 나눠주곤 했는데 이제와서 안 다닌다며 쑥덕거리고 한소리씩 하는 꼴이란...
제가 임신하고는 외출도 안하고 과외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유산끼가 심해 친정엄마가 한달간 와서 지내며 살림을 해야할 정도였으니까요..그러면 시누이가 와서 들여다보면 되지 안 다닌다고 되려 뒷말들을 하는게 웃기는군요...
멀리사는 시누이와 어차피 무슨 때나 되어야 보고 사는건 다들 그렇지 않나요..가까이 사는 시누이는 그렇게 챙겼는데 결국 돌아오는게 욕뿐인가 봅니다. 이제 시누이들과 어머님이 통화했다거나 모였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또 내 욕들 하겠구나 싶은게 떨떠름합니다.
챙김을 받고 싶으면 먼저 챙기면서 그러던가...하나밖에 없는 올캐와 며느리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전 홀어머님과 셋씩이나 되는 시누이를 얼마나 더 챙겨야 합니까...
곧 어머님도 모시게 될텐데..들락날락 거리며 그 시누이들이 제 속을 뒤집겠지요...정말 소원이 있다면 결혼전으로 가는게 소원입니다.
누나들이 앞으로는 챙기라고 하는데 저만 앞으로 뭘 얼마나 챙겨야 합니까..그런식으로 나오니 더 전화도 못하겠어요..정말 홀어머니 외아들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