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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친정은.......


BY 답답해 2001-01-29

항상 님들글만보고나갔습니다.
여기에 신세한탄한다고 뭐가달라질까싶어서...
하지만오늘은 그러기가힘드네요.
광주까지시집와서 지금처럼 속상할때 소주잔이라도
기울일친구도없고....속모르고좋은것만보여주는 아파트의
아줌마들에게풀자니 자존심허락안하고....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다"하는심정으로글을씀니다.
시집온지10년이됐는데도 친정일에벗어나기힘들군요.
저는막내거든요.
하지만 오지랍이넓어 오빠 언니조카들일에
제가빠질수가없네요.
명절이나 기념일 하다못해 조카졸업식까지....(시간상 2~3시간거리)
다들저의처분만바랍니다.
시집와서지금까지 명절이나엄마생일 오빠생일...그외등등..
제가음식을해가지고가서 상을차립니다.
여자들은그렇찮아요.
친정에뭐하나라도 더해주고싶고 푼돈꼬불쳐서친정에서쓰고...
그랬드니 우리조카녀석 당연한건줄알고 고맙다는말은할줄도모르고
오히려고모면 당연히해줘야하지안냐고...그럴땐할말이없어요.
이제 대학갈녀석이말예요.
제가잘못한걸까요?
사실저는오빠 올캐의교육방식이마음에들지않았거든요
올캐는오로지...돈
넉넉하지않은집에시집와서 고생하는게안스러워이해하려고해도
저의상식으론 도저히이해가안가요.
저희친정엄마도 무슨일만있으면 땅꺼질듯한숨을내?k으며
저한테전화하고.....
아컴에서 친정에가서 푸욱쉬고왔다는엄마들글읽으면
너무부러워요.
친정도 편해야친정이드라구요.
어떤땐 친정잊고살고싶어요
솔직히말하면 아주잊고싶어요.
남편한테도 자존심상하고.....이래도 속이안풀리네요.
어릴적 친구들이간절해집니다
그애들앞에선 솔직해질수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