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시어머니는 아들인 남편보다 시누이를 더욱 사랑하십니다.
항상 모든 일에서 저희는 뒤로 쳐진답니다.
시누이와 제가 같이 임신을 했을때,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대놓고
싫어 하더군요. 물론 시누이는 아이가 늦게 생겨서 더욱 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정말 속상했습니다. 누구는 축복받고 태어나고 누구는
눈치받고 태어나야 합니까? 저의 신랑이 한 말 하더군요.당장 집안이
난리가 나면서 시어머님과 시아버님께서 미꾸라지 한마리가 잘못들어
와 물을 흐려놓는다면서 집안에 며느리가 잘들어와야 하는데 저 때문
에 동기간에 의가 나게생겼다고 소리치셨습니다. 저는 소리죽여 눈물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결국 애가 태어나고 5개월지나 주장강하신
어머니께서 아이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시려하길래 제가 안고 내려오겠다고해도 듣지 않으시고 저희애 안고 내려 오시다 아이와 함께 구르셨습니다.
아이는 머리가 깨져 뇌수술을 받고 죽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너무나 충격이 커서 거듭 유산을 4번을 하였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시름을 잊기위해 시작한 장사에서 사기를 당해
5000만원을 잃었습니다.
이번에 시누이가 집을 옮깁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모르는줄알고 돈을
대주고 계십니다.
남편이 지금 살고 있는집이 너무 낡고 추워서(기름값이 너무나 들어
집의 난방을 잘 하지않습니다)어머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요리조리
말돌리시고 내년에 이사해라 하십니다.
전 알고 있었습니다. 시누이가 집구하게 되면 우리는 찬밥이라는 것을...
이번 명절에는 시누이 빚보증까지 서주었습니다.
이제 저는 말도 잃고 매일 한숨속에서 삽니다.
저의 시어머니 한숨소리조차 지겨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