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동서도 저보다 삼년 일찍 시집왔어요. 물론 착해서도 그렇고 어머니와도 같이 살기도 해서 시집에 모든 일들을 맏이인 저보다 훨훨 씬 잘 알지요. 그것도 은근히 부아인데. 몇 년전 제사때 똑같죠 큰 조카 녀석이 우리 꼬맹이와 장난하다 꼬맹이가 덤비니까 등짝을 후려치는데 소리가 어찌나 큰지 꼬맹이 나이 네살일때이지요 내 눈에 별이 번쩍거리면서 순간 이성을 잃고 난 때리지는 않고 소리를 얼마나 크게 질렀는지 시엄머니를 비롯해서 시집식구들이 내 표졍을 살피더라구요 이렇게 소리를 질렀거든요."야.왜 때리냐" 순간 나도 야 이 상황을 어떻게 무마 하나 싶어 참 민망스럽더군요. 그래서 임기응변으로 미안 큰 엄마는 누구든지 폭력을 휘둘르면 뚜껑이 열리거든.넌, 형아잖아. 하면서 맘에도 없는 말로 애를 얼렀답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참 *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