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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정신이 나가버리고 시퍼라.....


BY 쿠쿠 2001-03-17

남편이란 사람, 항상 그렇듯이 어제 안들어 오고 오늘 아침 9시에 집에 들어와 나의 얼굴만 봤다.
미안했는지 나한테 돈으로 20만원 땜질했다.
난 돈을 받았다.
남편이란 사람 왈:"밤새 노름 했다고......"
남편 얼굴이 깨끗했다.(노름한 표시가 별로 없음)
옷에서 담배냄새도 안났다.(진짜 노름한 날은 옷에서 담배 냄새남)
다른 변명 듣기 싫어 나는 아무 말 안했다.
늘쌍하는 거짓말.......

난 아이들땜에 지금 살아간다.(초등학생 2명)
이혼하고 싶은데 용기도 없고, 아이들 인생땜에.......

내일은 컴퓨터 자격증 시험날인데 난 공부도 못했다.
오늘 아침에 들어온 남편은 양심도 없는가!
내일이 나 시험인데 토요일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이들 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찍 들어 와 주길 기대했는데 들어오지 않아서 전화를 했다(저녁7시경) 전화를 안받았다. 퇴근은 4시라 하던데.
10분뒤에 다시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았다. 거래처의 손님 만나고 있다고......(항상 이런식의 거짓말)

저번주 토요일은 음주사고 내서 날 속??였다.
아까 저녁 8시경에 시어머니 전화 왔다.
내일 시댁 식구 돌잔치가 있어 오신다고.......
난 몸이 아프다고 했다.
그리고 남편이 집에 자주 안들어 와서 속상하다 했다.(속상한 마음에 엉엉 울었다)......
시어머니는 내일 갈테니 얘기하자고......
난 내일 시험보러 가는데......(조금은 공부했으니깐)
내일 시험보러 가서는 난 집에 늦게 올 생각인데.......
시댁 일이 중요한가? 아님 내 지금 현재 상황이 중요한가.......


난 너무 힘들어요.
지금 같아서는 그냥 아파트에서 떨어져 죽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그러나 나 죽으면 아이들이 불쌍해서 그럴 수도 없고
몸이 아픈 친정엄마 놔두고 가는것도 불효이고........
지금 너무 많이 울고 있어요.

남편은 남편의 친구한테 연락받고 집에 8시30분에 왔음다.
울고 있는 나를 보더니 짜증을 내더군요.
전 아무 소리 안하고 그냥 꾸역꾸역 배달시킨 음식을 아이와 남편과 먹었습니다.
남편은 미안했던지 청소기 돌리려는 나에게 자신이 직접 청소기 돌리더군요.
그리고는 양치하고 소파에 들어누어 T.V.보다가 그냥 잠을 자네요.
전 내일 어찌해야 할런지 지금 울고만 있어서 정신이 없네요.
마냥 괴롭고, 힘들고 , 울음만 쏟아져서.......

======================== 지난번에 올린글입니다.================

금요일날 남편은 늘 그렇듯이 놀고서 토요일 아침에 들어 왔습니다.

미안하다면서 저한테 돈을 주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돈으로 항상 저를 달래주는 사람이죠.....

전 화도 안냈습니다. 저는 화를 내면 많이 아파요.....

몸이 안좋거든요.

현재 1년1개월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늘쌍 미안하다는 식의 표현이 돈으로 하기에......

항상 그렇듯이 지쳐서 저는 화를 안내는것이겠죠.

저의 깊은 속마음은 사실 돈도 좋았으니까 화가 수그러들은 것이겠죠.

토요일은 제 친구들 모임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동반해서 같이 모이자 했습니다.

제 남편은 그 자리가 불편해서 모이는것에 거부반응이 있었죠.

남편은 남편의 여자동창들이 불러내서 모이자 하니깐 좋다고나 나갔나봅니다.

저 한테는 제3의 남자 이름을 대고 술먹고 논것으로 했죠.

전 그 제3의 남자가 남편을 만나 술먹고 노는것으로 알았습니다.

나중에서 알았는데 그 3의 남자는 여자동창들하고 같이 만나는 자리의 일원이었던것입니다.

남편은 여자들 이름은 싹빼고 남자이름만 저한테 알려준것이죠.

동창들하고 같이 논것은 좋았습니다. 저도 이해하구요.....

남편은 술먹은 상태에서
여자동창 일원중의 한 사람이 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참여해준것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였는지 그 애기와 여자동창을 집까지 태워주려다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남편은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음주처벌로 면허 취소 당했습니다.

피해차량은 남편을 나쁘게 봤는지(현장에서 여자동창은 자기 아이를 데리고 택시타고 집에 갔으니까) 부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서 피해차량은 남편과 타엽을 보지 않고 경찰에 신고해서 결국 남편은 면허 취소 당했습니다.

피해차량은 경미한 상태인데도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돈을 요구하는 상태입니다.

전 너무 힘이 드네요.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요.

음주한 상태에서 남편이 운전대를 잡은것은 잘못이죠.

더군다나 음주한것을 알면서도 그 여자동창은 택시비 아끼려고 남편의 차에 동승한 잘못도 크고요.

여러분같으면 여자동창이라 생각하시고 어떻게 하실건지요.


남편은 남편대로 속이 터질겁니다.

사업하는 자가 면허 취소 당했으니 힘이 들테고

재수 없이 돈이 지출되니 힘이 들테고......

안그래도 사업하는데 돈이 쪼들릴텐데......

그러나 죄의 댓가는 받아야죠.....

너무 얄미운 여자 동창들.....

자기 남편이라면 그렇게 술을 먹게 하고 운전대를

잡게 하겠습니까?

집이 택시로 10분 거리인데......



전 시험이 6일 남았는데 이일로 지금 시험 공부도 못하고

정신이 휙 나가서 지금 인터넷만 열심히 하고 있음다.

나보다 더한 사람을 위로 삼으려 하는데도 위로가 잘 안되네요.

아이들 눈치를 지금 보지도 않고 남편 욕을 막 해 댔습니다.

내일이면 저도 정신이 올바로 돌아 올텐데 지금은 암것도 할 의욕이 없네요.

아!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