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울보님.
님의 내용중에 제가 이런말씀 드리면 조금 거북스러울지도
모르지만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부부는 여자는 가정 남자는 경제력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
하는것부터 조금 바꾸어보면 어떨까 싶네요.
남자 여자 성별만 조금 다를뿐이지 바깥세상이란곳에서
일한만큼 돈을 벌어온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안에서는 피부깊숙이
느끼지 못하지만 세상이 혼란스럽고,아직도 떠나지 않은 IMF때문에
얼마나 많은 불안과 재촉임에 밤잠을 설쳐야 하는지....
누구보다 안주인인 아내가 가장 잘알지만
정말 알아야할것은 모르고 지나가는경우는 없을까요
인간은 누구나 내식대로 내방식대로 생각하고 결론을 짓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내인 내가 직업전선에 나서면, 남편은 안벌고 '탱자탱자(?)'
놀거라는 이유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못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가정내에서 어느 역할이 꼭 정해진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내는 가정속에 있어야만 하고, 남편은 밖에서 돈벌어와
가정이 운영된다는 생각이 조금 진부한생각 아닐까요?
남편이 조금 어려울때
일도 많은 아내의 역할이지만 조금만 같이 벌수 있다면,
어려운 살림이 조금은 났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같이 맞벌이 하는 와중에는 나태해보이고,이젠 나만을
의지해 게을러질것같은 생각에 아마도 마음만큼 못하나봅니다.
그렇지만 우리생활에 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아이의 육아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고,
그다음은 부수적인 인간생활에 필요한 모든것들은
돈없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이곳에 빈번한
고민의 주제 시부모와의 관계도 내가 돈좀 있으면
해결될수 있는 방법들이
돈이 없고 빠듯한 살림에 해결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굳이 아이가 젖먹이 아이가 아니라면
어려울때 주부가 아내가 내가 나서보면 어떨까요?
자본금이 많지 않다면
밤에 부부가 할수있는 포장마차 같은건 어떨까요?
아님 떡복이 오뎅 순대 장사도 괜찮은데....
대개가 버젓한 가게가 아닌경우에 이런장사를 한다면
아마도 흔쾌히 그렇게라도 시작하자고 하기보다는
남편이 일정하게 남의 밑에서 월급받고 고정적으로
다녔으면 하는 마음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한만큼보다 더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것보다 부부가 합심해 다른일을 찾는다면
그행복은 배가 되지 않을까요.
인생은 공수레 공수거라 했습니다.
시중에 300원짜리 껌등 조그만 구멍가게가 장사가 한달 매출이
1200만원에 순수입이 350만원정도입니다.
다소 차이는 있을수 있지만
장사의 대상을 잘 잡으십시요.
중요한건 코묻은돈이라고 불리우는 작은것의 수입이
만만치 않습니다.
몇백원짜리 장사 절대 무시하지 마시고 돈 10원 100원 귀한줄
알면서 시작한 코묻은 돈이 몇십 몇백만원이 된다는 교훈을
물론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도
남보다 아이하나를 더둔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줄도 모르게 바쁘게 삽니다.
어떤날은 새벽5시에 집을 나서
내내 장사하다 자정이 다되서야 집에돌아올때
모두가 tv보며 하하호호 있으면 나만 죽도록 고생하고
들어온것처럼 화살은 일촉즉발 남편에게로 향합니다.
얼마전까지 그랬습니다.
그러나 꼭 남편만 벌어야 운영되는 가정은 아니라고 바뀐생각
때문인지 그렇게 밉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남편도 하는일이 있지만 쉬운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직 뜻은 아이들 교육시키고
아이들과 우리부부앞으로 보험들고
좀더 어려운시기가 닥쳐오기전 벌어야한다는 생각뿐이지
각자의 역활을 선긋진 않습니다.
그중에는 아이를 맡겨야 일을 할수 있는 부담과
책임등....
주부가 떠안아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모든것을 눈에 넣고
떠안을수 있는 힘이 주부에게 있습니다.
아내라는 이름위의 이름을 걸고
실추되어가는 우리 남편들
약해져가는 우리 남편들
어떻게든 한방(?)을 꿈꾸는 우리 남편들을
달달 볶지(?) 말고
한번 일어나 보심이 어떨련지.....
어찌하다 보니 아내의 예찬론을 쓰고자 한게
남편예찬론 방향으로 흐른기분이 많습니다.
우리모두 잘살자 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