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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아야 하나요?...


BY 새댁 2001-03-26

결혼한지 이제 6개월되는 새댁입니다.
계획에 없던 아이가 생겼는데 신랑도 저도 나이가 많은지라 당연히 낳으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날이갈수록 신랑의 안좋은 성격에 자신이 없어집니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자기밖에 모르는점과
가끔 다툴때 꼭 살지말자,헤어지면 되지뭐..하는 말들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하거든요
저희 신랑 부모님도 얼마전 이혼하셨는데 그때도 신랑이 내려가서
해결해 준답시고 이혼을 시키고 올라왔다는군요
신랑은 이혼이란걸 너무나도 쉬운 문제해결의 한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시댁 집안분위기가 이러니 여러가지 어려운점도 많고 자꾸만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이런저런 생각에 임신 우울증세까지 보여 이대로 임신을 지속해야할지 고민이 되네요
다른분들 글을 읽다보니 아이가 있음 이혼이 더 힘들다는데
한 1년정도 살아보고 아이를 가질지 결정할껄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사람이랑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라는 생각이 안들고
어찌보면 매우 불안하 관계인것 같아요


행복해야할 신혼기에 이런생각을 하다니 정말 평생을 어떻게 살아나갈지 두려워집니다.
지금 3개월인데...차라리 지금 결정해서 독한맘 한번 먹는게
내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과 -참고로 저는 회사에 다니고있으면 비서직입니다.-
아이를 낳고나면 부부사이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는데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싶네요..
아이를 지금 낳아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