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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이야기인줄만 알았더니..


BY 가슴철렁.. 2001-03-26

여기 방이야기 읽다가 나도 한번
신랑 메일이나 보자 해서 봤지요.

그랬더니 광고성 메일 중간중간에
의심가는 몇개가 있어 열어보니
그놈의 아이러브스쿨에서
다시 찾게된 여자동창하고의 메일이 보이네요.

신랑 고딩때 남녀공학이거든요.
서로 주고받기를 두세번..
그여동창 서른이 넘었음 가정도 있을텐데
뜩하니 만나자고 연락하자며
핸드폰번호까지 적어놓았더군요.

1월쯤있고 그이후로 없는데
그게 더 이상하기도 하고..

가슴이 철렁 심장이 벌렁벌렁
다리에 힘까지 빠지네요.

아직도 나가면 총각으로 알고
중매선다고 좋아하던 얼굴도 떠오르고..

나보고 결혼하더니 센스가 없어졌다며
센스타령하던것도 생각나고..

요즘 옷에 신경을 더 쓰는것도 걸리고..

모르는게 약이라더니 저 이제 계속
의심만 하면 어쩌죠?

결혼후 메일주인공과 다른 고딩 여자 동창땜에
속상한일이 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
그여자동창 고딩때 사귀었던 여자거든요.
누가 먼저 발로 찾건간에
다시만난다는것 자체도 싫은데
저희 아이낳고 누구 만날사람있다더군요.
여자동창이라구..
저도 결혼하기전 그여자의 존재를 알고있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왜 만나냐구 싫다고.
그래 몇번 미루다 내가 계속 시간안된다고 그러기도
이상하고 자신없는것같이 보일것도 같아 만났죠.

여동창도 결혼하고 아이가 둘인데
왜그렇게 남의 남자가 된 사람앞에서
혀를 낼름낼름 내밀면서 교태를 부리듯이
이야기를 하는지
꼭 야한비디오 여자들이 중간중간
혀 낼름거리는것과 똑 같았어요.

돌아와서 대판 싸웠어요.
그랬더니 하는말
내가 그여자보다 훨씬 낫기에
나 이런 사람과 결혼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더 나간거였다나요.
그때 그여자가 계속 한번 만나자고 그러는데
계속 안된다고 그럴이유가 없었답니다.

그러구는 그여자한테 가끔 전화오는걸 알았지만
그때마다 가슴철렁했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친구들 돌잔치서도 볼때가 있었어요..
친구들사이서도 공공연하게 다아는
예전의 이야기들이라 사실 마주치는데
정말 울화통이 치밀고 화가 났지만 참고 있었는데
남자 친구중하나(a)가 제가 못들을줄알고
지들끼리 하는말중에
-야 @@ 애인 여기있잖아- 하며
그여자 동창을 보며 이야기합디다.

또 한바탕.
하지만 신랑은 왜 신경쓰냐구 그래요.
다 지나간일 장난으로 하는소리들 가지고요.

그러구 또한번 그 문제의 (a) 가
전화해서는 술한잔 먹자고 그러대요.
그래서 나간다고 약속 하고 끊대요.
저도 뭐 그러라고
누구누구모이냐고 그냥 물었는데
뜩하니 그 (a)랑 그여자동창이랑
집앞 술집에 와있다는거예요.
속에서 끓었지만
이미 나간다고 약속을 해놓은 상태라 나갔어여.
말은 같이 나가자는데 아이가 감기걸려 아플때라
혼자 7시쯤나갔지요.

그때부터 새벽 한시까지 있다오더군요.

그몇시간의 초초함과 울화통은 아마
몇년 기다린거 같았어요.
알고봤다니 또 하나의 유부녀, 그러니까
아주 쌍쌍이 네명이서 놀고 온거있죠.
일찍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결혼하더니 집만 안다는둥 뭐
그런소리에 열받아서 끝까지 있었답니다.

그러구 어느날
일요날 저녁때 어디나가지 말고 집에서 쉬어야겠다며
그러면서 저녁먹는데
돌잔치할때 망언한 그친구 술마시자다니
이야기가 응- 그래? 여기?- 뭐 좀 이상하길레
꼬치물으니 그여자동창 또와서 같이있답니다.
저 그때 이성잃었어요.

진정시키더니 나보고 이해못하겟답니다.
그래도 못나간다고 나가지 말라고
이해못해도 좋고 난 그여자 만나는거
죽어도 싫으니 나가지 말라고

그여자가 xx년이지
아이가 둘에다
그여자 남편 공무원에
집도 잘사는편이라면서 새벽에 문여는
옷가게 하냐구,
뭐 문제있으니까 이밤중에 남자 동창이나
만나 술마시는거 아니냐구.
아이들도 아직 어리다면서
그러구 남자 만나러 다니구 밤에
일하러 나가는거 다 문제 있는거라구.
너 같으면 내가 그러면 이해하냐구.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어요.
결굴 안나갔지요.
저도 화내더니 나중에 니가 그렇게 싫으면
이제 다신? 안만난다구.

그러구 잠잠했지요.
전화통화를 하는지 뭐하는지 알수가 없지만
더이상 그여자 입밖에도 안내더이다.

근데 또 그놈의 동창이네요.

아는척 해야되나 말아야 하나요?
그냥 가만히 모른척 넘어가야할까요?

가뜩이나 그런거에 민감한 편인데
그 신경에 밤에 날밤 새우게 생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