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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필요한 걸까~~


BY 혼자녀 2001-03-29


어젯밤에는 아들과 함께 나란히 누웠습니다..
그리고
잠이 들려고 하는데..
옆에 누워있는아들이 말을했어요...

엄마! 하늘에서 아빠가 내려와요~~
저기 보세요~~

난 눈이 동그래지며 천정을 보았답니다..
물론 아무것도 없었죠..
하지만
우리 아들에겐 아빠가 무척이나 보고싶었는가봅니다..
제가 말을했어요..

우리 아빠를 꼬오옥 안아주자~~
아빠! 이리오세요..

있지도 않은 아빠를 가상으로 느끼며
우린 아들과 난 둘이 꼬오옥 안았습니다..
내 맘속에선 피눈물이 났지요..
아빠가 우리곁을 떠난지 어언 3년째..
7살이 된 우리 아들은 아빠가 없는 자리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어젯밤..
우리 아들은 한참동안이나
아빠를 부르고 있더군요..
아빠~ 보고싶다느니..
아빠~~ 밥드셨냐느니..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를 데리러 온 친구아빠들을 보면
넋을 놓고 쳐다보는 아들을 보고 있는난..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답니다...

우리에게 아빠가 필요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