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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꼭 좀 조언부탁드립니다


BY 코코아 2001-04-02

안녕하세요?
님들, 속도 상하고 회원님들께 조언좀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올립니다. 혼자 속상해하다가 여러분들의 지혜로운 의견을 듣고싶어서요.
토요일날 다용도실에 호수로 물을 쫘악 틀어놓고 신나게 물청소를 하였답니다. 그게 화근이 될 줄이야.
아랫층 다용도실에 물이 세었다는군요.
참고로 저희집은 12층아파트에 10층 그집은 9층입니다.
20년이나 된 오래된 아파트구요.
기술자를 불러 점검한 결과, 아파트가 노후된 관계로 문지방틈사이로
물이 넘쳐서 아랫집으로 흘러간거라고,조심해서 사용하면 괜찮을거라
했습니다.
전 미심쩍어 곧 세탁기를 돌려보았고, 결과 아랫집에는 전혀 물이 세질 않았답니다. 다행히도 하수도 문제는 아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랫층 아줌마는 저에게 막무가내로 수리를
하라고 요구하며 화를 내더군요. 일방적으로--,
그러더니, 오후에 다시 인터폰이 와서는 자기집네 마루가 우리집땜에
다 망가졌으니, 보수를 해달라는거예요.
내려가보니, 20년전의 오래된 그 마루 그대로더군요.
제가 봤을땐 워낙 오래된 마루라(진한 고동색) 별로 표도 나질 않던데--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고, 만져보지 않음--,
더 기가 막힌건 우리집아이가 조금만 뛰어도 시끄럽다고, 인터폰하고,
올라오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날때마다 민망하게 얘기하는사람인데,
떡하니 사납게 짖어대는 개까지 키우고 있지 뭐예요?
정말 상식이하 아닌가요? 것도 공동주택에서--,
그 아줌마말은 개가 자꾸 그곳을 뜯어서 더 추해지기전에 보수를 해야겠다고 하는데,기술자 얘기로는 인건비,재료비 모두해서 30만원 가량
든다고 하더군요. 최악의 경우 보수를 한다고해서 20년전의 그 마루를 어디서 구할것이며, 최대한 비슷한 걸로 해서 고쳐봤자 지금보다
더 상태가 좋아질것도 같지않으니, 그냥 상호간 잘 협의해서 마무리
하시는게 좋을것 같다구요.
아직 경험도 별로 없는 5년차주부라 이럴땐 정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저보다 인생경험 많으신 선배님들, 혹은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어떤 방법이 옳은것인지 분별력있게 해결해 주실분 답글좀 부탁드립니다. 재미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