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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속의사막


BY 바람돌이 2001-04-09

둘째아이 낳은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전 산후우울증 비슷한 걸 겪고 있답니다. 아니 산후우울증이라기보다 내 자신에 대한 의욕상실이라고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몸조리하고 있는 며느리 집에 와서(친정 엄마가 해줌) 없는 음료수 한잔 안 내놨다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아들 며느리 부부싸움시킨 시어머니가 우선 밉고 무조건 자기 엄마 편만 드는 남편이 밉고 또 이런 상황에서도 연년생 아이들한테 시달리고 있는 나 자신이 왜 이렇게 불쌍하고 한심한건지.
결혼이 인생의 무덤이라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난적이 없어요.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