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상할때 마다 여기를 찾곤 해요
저 자신이 이렇게 글을 올릴지는 몰랐어요
저..
여자란게 며느리란게 넘 싫을때가 많아요
이렇게 해야 된다...정해진 틀도 싫어집니다.
저 결혼도 힘들게 했어요.두 집안의 반대극복하고 한 결혼..
시작 부터 어려웠어요..
시댁에서..암것도..정말 암것두 안해주셨어요...심지어..결혼예복도 제가 사야 했어요..
모든걸 약식으로 했지만.저..남편하나 믿고 살아왔지만 결혼이란게 둘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말 집안과 결혼이더군요...
우리 아기 백일 돐..때도 아버님 오시지 않고,늘 바라기만 하시는 어머님.....자기 가정만 아시는 형님들....
정말 착하게 모든걸 다 수긍하며 살았어요..
힘들게 살아도 손 한번 벌린적 없고,집안 행사땐....형님들 보다 더 열심히 참석했어요..
하지만...제겐 더 큰 부담만 가중 될뿐~...더 많은 짐을 채울뿐....
정말 제 주장 한번 펼치지 못하고...살아왔는데..그걸 알아주시는것보다..더 많은 희생을 요구했어요
그러다 제가 잘못하나 하면.그건..완전....몇배의 아픔으로 다가와요..
남편도 할 얘기는 당당하게 하라하지만...그 앞에 서기만 하면 왜 입을 열수가 없어요
목구멍까지 치민 소리도....눈물이 먼저 앞을 가려 버려요..
전에 참고참았다가 용기내어 어머님에게 한 말씀 드렸더니....어머님 그러시데요..내 응급실 가는꼴 볼래.....하시며 악을 써시데요...
형님들에게는 암말도 못하시는 분이....저에겐..
지금도 전화가 왔어요..형님에게서
어머님에게 무슨소리 들으신지 모르겠지만...저보고 무조건 잘못 했다고 하래요..
그 냥 가슴이 답답해요....
정말 결혼이란 굴레가.....절 점점 약하게 만들고 있어요...
전 당당하게 살고 싶어요~~
그냥 누구의 며느리로만 살기 바라는...
저..힘겨운 싸움을 시작할가 봐요...
당당한 며느리 되기 위한....
넘 슬퍼서 그냥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