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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란거,,


BY yoon 2001-04-11

후회가 많이 된다,,
어린나이에 결혼한것두..애부터 덜컥 낳아버린것두,,
애초에 아니란거 알고서 질질 끌어온것두..
이제 내 나이 20대중반.
결혼한지 5년이 되간다.
결혼한 당시 20살무렵..
엄마와 재혼한 그남자 꼴보기 싫어 선택한 결혼.
첨엔 좋았다,
내가 꾸미고 살수 있는 내공간이 있고,또 곧바로 들어선
아이도 커가는게 참 신기하고 좋았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나니 일은 점점 꼬이고
집안형편도 점점 안좋아졌다.
어린나이에 시작한 살림이 내 적성에 안맞는단거 알았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거니까 열심히 살았다.
아이가 3살무렵되어서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돈을 좀 버니 형편도 낳아지고
또 집에만 있다가 사회생활을 하니 참 좋았다.
그런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남았다.
우리 남편과 난 성격이 안맞는다.
첨부터 애정없이 한 결혼이라그런지
점점 서로 무관심해져가는게 느껴졌다.
늘상 하는 생각이 이런거다.
정말 내 나이에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하는건지..
나와 맞지 않는 남자와 평생을 살아야하는건지..
이제라도 다 떨쳐버리고 혼자살고 싶다..
한달전쯤 친구와 유명한 점집을 갔다.
생전가야 그런데 관심없었는데..
남편의 직장문제로 골치아프던중 가게 되었다.
남편사주와 내사주를 알려주자
아주 안좋다고 했다.
서로의 운을 서로가 깍아가고 있다고..
첨부터 맞지 않는 사람끼리 살아서 서로 많이 지친 상태라고..
이제라도 헤어지는게 낫겠다고,,
이런 점따위를 다 믿을수야 없지만..
그런소릴 듣고 나니 더욱더 혼란스럽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선택한 결혼인데..끝까지 책임져야하는건데..
자신이 없다..
지금은 오로지 내 생각만 자꾸 하게되니..
너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