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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답변주신 모든 분들!


BY execate 2001-04-18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걱정들 하지 마세요... 제가 있어야 할 제자리가 어디란걸 너무나 잘알고 어찌해야 하는지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지금 힘든거니까
가정을 버릴맘도 포기할 맘도 없습니다.
단지 지금의 감정이 너무나 힘들어서 어디든 ?K아내고 싶었고 지금처럼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었던 겁니다.
어떤 분의 어떤 만남이었는지 궁굼해 하시는분이 계셨죠...
그분은 의사였고 전 그분의 환자였습니다.
필요이상의 친절을 베풀었던 선생님을 전 그만 사랑해버렸던 겁니다.
바보처럼.........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필요이상의 친절을 준건 사실입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이상하다 싶을 만큼의...
제마음의 동요를 느끼면서 2틀이나 서둘러 퇴원했고 퇴원후 며칠간을 울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그 무서운 짝사랑 덕분에 5Kg이나 살이 빠졌구요
퇴원후 2번 병원을 치료차 갔었고 사랑은 더 깊어만 갔습니다.
2번이상 더 갔어야 할 병원을 전 가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제맘을 들키면 어쩌나.......
내 가슴떨림이 밖으로 들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같은 혼란에 빠질지도 모르는 착각에 혼자만 힘들기로 결론을 내렸고
못내 아쉬워 그사람의 출퇴근을 지켜보기를 몇번,
압니다.
너무나 잘 압니다.
그래서 너무 힘든거랍니다.
차라리 무분별하고 아무생각없는 사람이였으면 할때도 있고
갈때까지 가보고 싶은 맘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어떤분의 말처럼 또다른 내가 있으니까..
그리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느니까
마주보면 손잡고 싶고, 손잡으면 안고싶고, 안으면 눕고싶을 테니까
...........
이런제가 싫어집니다.
너무 많은 시간을 앞서 보는 제가 싫어집니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답답한 마음을 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던중에 이런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을 발견했고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은것처럼 제 감정을 ?K아내고 있는겁니다.
다른분들의 답변을 읽으며 제 마음을 가다듬기도 하고...
그래도 이런 글들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여성동지 여러분!!
너무 많은 걱정은 하지 마시고,
계속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해해주신는 분들 감사하구요
따끔한 충고해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현명하게 처신하도록 노력할꺼구요.........
답답하고 힘들때면 도움을 요청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