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제가 생각해도 꽤 낙천적이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보이는 사람입니다.
직장에서도 항상 명랑하구요..
친구들과 있어도 항상 유머가 넘치죠..
하지만
제 속에는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아물지 못한
상처가 있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있던 일이지만 아직도 저
에게 너무나 큰 상처에요.
그 날은 할머니 제삿날이었죠.
모두 제사 준비로 바쁠대 사촌오빠가 절 자기방으로
부르더군요.
그리곤 절 성폭행했답니다.
전 그당시 그게 그런건지도 몰랐어요.
넘 어렸죠.
하지만 커가면서 내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를 깨다를때즘
그 오빠를 볼 기회가 생길때마다 증오심에 불타면서도 티를 낼수가 없었어요.
우리 엄마.아빠가 얼마나 충격을 받을까를 생각하면 그냥
나 혼자 힘든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혼자 넘 힘들고 죽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서 살았
습니다.
그 인간은 정말 뻔뻔한 사람이었어요
저에게 그러고나서도 뭐 제 성인식일때도 화장품 셋트 선물로 사와서 우리 엄마에게
웃으면서 제꺼하나 샀다고 그리면서....이중적인 행동을 했었죠
정말.....소름이 끼치더군요...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하지만 제가 지금 힘든건 저때문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여동생하고 이런저런 애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동생이 하는말이
자기가 그 오빠한테 강간을 당한것같은데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고 하더군요.
전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저 하나로 모자라 내 동생까지 어린나이에 건들였다고
생각하니..정말 죽이고 싶은 마음뿐이었져.
저는 괜찮아요..
그치만 동생은 정말.... 그 애는 정말 여린아이인데
지금 그 인간은
결혼하고 자식도 둘이나 낳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제가 그 사촌오빠를 싫어하는 걸 보고 엄마는 넌
왜 그 오빠를 그렇게 싫어하냐구...물어보지만 전 애기
할수 없었어요.
언제고 전 꼭 성공해서...그 사람이 내 앞에서 무릎꿇고
비는 꼴을 꼭 보고 말겠다고 다짐하면서 제 자신을 위로
하곤 합니다.
그치만
가끔은 힘들고..눈물이 나요
제가 힘든 건 참을 수 있지만 우리 동생 가슴속에 상처
를 생각하면 ....
그 애는 정말오 여린아이인데...
지금 전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에게 참 잘해주죠
그치만 남자들에 대한 믿음 같은거 저라는 아이에겐
가질수 없는 건가봐요
넘 힘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