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74

5월이 걱정됨


BY 나참 2001-04-26

벌써 4월이 가고 있습니다. 울 남편 통장에 월급 않나왔냐고 벌써2번째 전화하고 있다. 나오면 뭐하나, 이달도 적자인데... 걱정이다. 5월을지낼 생각을 하니, 무슨 행사날이 그렇게도많은지.. 5월에 어버이날도 있고 하니 지방에 있는 시댁 가자고하는데 걱정이다. 없는돈에 또 어디서 돈을 메꾼담? 으이그 머리야. 근데 우리시누 우리사정을 알리없겠지만, 날마다전화한다. 언제 내려올거냐고... 글쎄 상황봐서 내려가긴해야지, 하고 대답은 했지만, 머리가아파온다. 결혼 전엔 5월이면 가슴설래게 좋았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행사가 있는달이면 머리부터 아프다. 생활이 넉넉하면 머리 아플일이 뭐가 있겠는가? 남편은 이런 얘기 하면 이보다 더 힘들때도 살았는데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짜증부터낸다. 그러니말도 못하고 걱정만된다. 어떻게든 이 시기를잘 넘겨야 할텐데... 무얼 하나 사더라도 눈치가 보인다. 시장에 갈때면 가격표 부터 보게된다. 아무리 사고 싶어도 눈도장만 찍고나온다. 내가 이렇게 변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