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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좋아하는 남편을 어떡해해야 하는지..


BY ma1970 2001-04-27

저희는 연애할때 술을 좋아해서 술먹으면서 정들고 사랑도 싹트고 그랬답니다.

대학생활하면서 써클활동이다 MT다 해서 자연스럽게 선배들한테 배운 술자리.. 또 그 분위기가 좋고 적당하게 먹는거 별로 나쁘다고 생각 안했고 또 요즘 건강에 대한 얘기도 술을 아예 안 먹는사람 보다는 가끔 먹는 사람이 혈액순환도 잘되고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기에..

하지만 남편이란 사람 매일 먹고 또 12시를 넘기고 새벽에 들어오고
술 좋아하던 나도 인제 남편행동에 진저리가 납니다.

내가 잔소리하면 그러지 말라고 이해좀 해달라고 하고 잔소리 듣기 싫으면 같이 살 이유없다고 저는 말하지요.

지금 한창 젊은나이(32세)에 다른 집 남편들은 자기개발한다고 학원을 등록하던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한다던가 하는데...
몸도 몸이지만 어쩔때는 한심하단 생각이 듭니다.

요즘 세상이 얼마나 험하고 살기가 힘든데 정신차리고 살아도 힘든세상을 그렇케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출근하고 피곤이 겹쳐서 그 다음날 또 술... 간이 버틸 능력이 있는지...
그렇타고 술상무는 절대 아닙니다.
자기도 다 먹고 살기 위해서 그런다고 그러는데...
어쩜 좋치요?!

소귀에 경읽기예요..
시어머님 말이라면 꼼짝못하는데 남편의 술먹고 다니는거 시어머님께
말씀드려서 야단맞게 해야 정신을 차릴지...

참 답답합니다.
좋은 방법있으신분 답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