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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때문에....


BY cche99 2001-04-27

여기 들어오니깐 저랑 비슷한분들 엄청많네요. 조금 위로가 된다고 해야될지.... 남편이 바람을 피웠어요 그래서 이혼하기로 했구요. 어지간하면 애들( 26개월된 남자아이 와 2개월된 여자아이) 봐서 살려고 그랬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남편이 쳇팅을했고 만났고 관계를가져서 임신을 두번이나 시겼데요
두번째 임신이때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남편이 먼저 이혼하자고 하더군요. 그때는 너무 당혹스럽고 시댁에서 워낙 제편이 되어주어서 남편 마음돌릴려고 애?㎲? 그 여자는 시댁이랑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고 합의하고 합의금까지 받았같죠 그렇게하면 모든게 끝나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 맘이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갈수록 생각이나고 혹시 지금도 하는 마음에 남편을 들뽁게 되구요. 남편이 그게 힘들어서 매일 술을 마시구요.
결국 이혼하기로 지금은 합의를 봤는데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네요. 너무나도 어린 제 아이들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그러나 같이 살기에는 남편을 더이상 믿을수가 없게되고....
나몰래 만나지는 않을까 아직도 못잊어겠지...
무조건 같이 산다고 좋은건 아닌것같은데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될지 ... 자꾸만 아이들이 생각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