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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답답해님..와우님 죄송하지만 답좀 해주실래요..★★★★열심히 아줌마께


BY 답답해 2001-05-03

에공~~~~
하룻새에 엄청난 사연들도 많아라~~
무신 근심 걱정거리덜도 많을까잉~~
우리내 인생이 이런것인가여...
열심히 사는 아줌마께~~
님의 글을 오늘 읽었습니다.
신문배달을 오랫동안 하셨군요.
신문은 고생한만큼 댓가가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한때는 신문도 돌렸답니다.
그런데 옷에 묻는 신문의 먹물 만큼의 보수는 아니더라구염!
먼저 우유배달 자리가 나오기전까지는 하시던일을 하시궁
예전에 나 아는 사람은 신문도 돌리고
우유도 같이 하는 엄마도 봤어요.
우유는 우유 대리점에 의뢰를 하면 지역을 대충 알수 있을겁니다.
요즈음 자리가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아파트 지역을 하면 더 할 나위 없는뎅...
신문은 수금을 직접 안하니까 보수가 적은편입니다.
그러나 아파트 중에도 기업체 직원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은
월급날에 수금을 하면되니까 훨씬 수월하져..
특히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더 좋은 지역이됩니다.
글쿠...
어린이들도 하나하나 고객이라 생각하고 이미지 관리도 해야 하며
하찮은 일 갖지만 이 일도 경쟁이 심해서리
하다보면 느끼겠지만 힘들때도 많을겁니다.
눈비 오는 날 일하는것보다도 힘든일은 고객이 등을 지려할때 입니다.
바로........
남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고객관리 "를 철저히 잘해야 된다는겁니다.
저는 저만의 노하우로 그리 어렵지 않게 일을 할수 있었답니다.
한 아파트 단지에 천세대가 살았는데
우유 배달사원은 7~8 개 회사 소속이었지요.
그중 저는 항상 톱이었답니다.
(우유 박스 갯수를 보면 수입을 알수있죠!)
남의 회사 우유를 나의 것으로 빼앗아 오는 것 보단
고객에게 나를 많이 알리고 젖먹이 어린 아이들이 있는경우엔
우유양이 많으니 부담도 크니 그럴때는 베풀줄도 알아야 된답니다.
(절대 짜게 구는경우는 오래 못가요)
전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며
때로는 어려운 심정을 토로 할때도 곧잘 들어주며
내 경험도 같이 알려주며 공감을 많이 하며 지냈답니다.
좁은 공간에 모든 경험을 써주기엔 역부족일거 같군요.
제가 나름대로 노하우를 갖고 일을 하고 그만 두었을때는
뒤에서 들리기로 " 좋은 아줌마 "였다는겁니다.
정말 뿌듯했고...
나만을 위한(이기적인) 비지니스가 아니였구나 싶더군요.
처한 상황에서는 못느껴도 그만 두었을때는 다 비교가 되잖아요.
좁은땅에서 언젠가는 다 만나게 되더군요.
ㅎㅎㅎㅎ~~~
님!!!!!!!
힘내시고...
만약 그 일을 시작 하시게 된다면 한번 연락 주실래요?
제가 많은 도움은 못줘도 노하우는 조금 갈키 줄께염!
제가 14년동안 살면서 갖었던 직업중
남들이 가장 하찮게 여겼던 직업이 아니였나 싶어요!
그래도 난 남의 눈치 안보구 나만의 자부심을 갖고 살았던 때도
그때가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인생 공부를 가장 많이 했었던 때였고...
이젠 사람 보는 눈이 반은 관상쟁이라고 자부도 할정도 입니다.
ㅎㅎㅎㅎㅎ~~
지금 나를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과거 이야기를 해주면 전혀 우유배달 아줌마 같지 않다는군요.
고생을 전혀 안한 아지메 같다고들 해요.
그래요~~
뭐든 우리 마음 먹기 나름이지 않을까요~~?
님...
좋은 소식 있으면 또 연락하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