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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준비당하며....


BY 혀니엄마 2001-08-07

아이는 지금 3살이지요,,여자아이예요,,(31개월입니다)

아이 아빠라는 사람은 아이가 8개월에 집을 나가서 아직 아무 연락 없다가 지난 5월에 첨으로 연락이 왔어요,,만나자고,,핸폰번호도 바꾸고 직장도 옮기고 전 어떤 연락처도 몰랐거든요,,시누에게 연락하면 되겠지만 아이 아빠가 짐을 나 몰래 실어갈때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바람에 것도 제 처지에선 용이 한게 아니었어요,,
시어머니는 시누집에 살았구요,,남편은 아이를 가진 동안 직장이 없어 제가 일을 하는라 시어머니 챙길 여력도 없었어요..

한창 힘든 아이엠 에프때 결혼을 하고 존 직장 팽개치고 꼬박 1년을 놀았거든요,,(자기 말로는 사업을 한다는거였는데 저한텐 통고한 수준이었어요)
아이는 새록 새록 자라 아빠를 찾는데 전 5월에 연락이 올때 아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죠,,
전 과외를 가르쳐서 일을 하는 상황이구요,,,수입이 많지 않고 이 일을 나이먹어서 까지 계속 할 수 없는 일이라 걱정도 되도 집도 없이
,,양육비도 받아야 할 상황이었고 한편으론 아이 아빠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있었다 하죠ㅡㅡ

그러고 전화 한통 하더니 2달간 연락이 없는거예요,,그래서 이번 휴가에 한가할 때 만나려고 제가 먼저 연락을 했죠,,
번번이 피하는 거예요,,
"이따 전화하겠다..."
"내일 만나자..' 등등 일주일간 약을 빠짝 올리더니 제가 월요일에 전화하니 전화로 말하라고 하더군요,,,
전화 번호는 지난 5월에 핸드폰번호를 받아 놓았거든요,,

그간 아이가 어떻게 컸느냐고 한마디도 묻지 않는거 하며,,아이소리가 들려도 관심갖지 않는거 하며 여자가 있는거라고 주변에선 이야기 하더군요,,
전 전화로 물었죠,,이렇게 길게 미적거려서 좋을게 없지 않느냐고,,그리고 말했죠,,아이는 어떻게 하느냐고,,그랬더니 지난 2년간 전화 한통없던 사람이 아이를 보내라네요,,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갔어요,,아이가 짐도 아니고 그간의 행동으로 그 말에 아이를 덥썩 보낼엄마가 있느냐고,,,

설왕설래로 이야기하다 소송을 걸라느니 하며 전화를 끊었어요,,

전 아이를 키우고 싶고. 또'' 키울거예요,, ]
다만 아이아빠라는 사람의 행동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괘심한거죠,,,

아무리 정이 없어도 그렇지 아이가 짐인가요/?

저녁에 아이 고모한테 연락이 왔어요,,오빠가 시간이 많이 지나도 감정이 이혼쪽으로 흐르는데 나보고 어떻게 할거냐구..

그래서 그랬죠,,

난 반반이다,,,
아이에게 최선은 아빠가 와서 같이 사는거구
그리구 양육비다,,(두 번째는 ,,)
그런데 이렇게 사람 힘들게 하고 아이에게 관심도 없으면서 아이를 보내라 어쩌라 하면 난 이혼 안한다,,
어차피 이렇게된거 아이데리고 새로 시집가기도 힘든거 호적상으로 나마 아이에겐 그나마 있는게 낫지않느냐,,하구요,,한달에 5,60만원씩
아버지 호적비 준다 생각하고 양육비 받는셈치고 산다,,아니 난 양육비 그거 줘야 받는거구 사생활에서도 돈관계 히미한 사람에게 기대도 않는다,,기대도 않는다,,,뭐 이런 말 하고 끊었죠,,,오빠한테 제 의사를 말 해본다하더군요,,말은 무슨 이미 이혼을 전제로 이야기 해놓고,,

전 전화는 녹취를 해놓았지만 뭐 다른 증거는 없어요,,

그리고 제가 불륜을 저질렀거나 하는 그런것도 없어요,,단지 아이를 끔찍이 사랑하는 다른 엄마들과 같은 사람이죠,,그런데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가 고생하고 제 앞날도 평범하지만은 않다는게 힘이 들어요,,

지금 생각이 많아요,,

1.이혼을 해주지 않는다....일단 제게 경제권은 있으니까요...
먹구 사는거야 뭐 어떻게는 되겠지요,,

2,뒷 조사를 해서 여자를 찾아 간통으로 집어 넣는다...주변에서 여 자 가 있을거라고들 하며 그런 *은 쓴 맛을 보여줘야한다고들 하네요,,그런데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고,,맘에 내킬만큼 정당한 짓 같지도 않고....
3.그냥 이혼만 해준다,,,,지저분하게 끌지말고 해달라는 대로 해준다,,,

그런데 3가지가 다 제게는 걸리네요,,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전 지금 39이구요,,아이 아빠는 35입니다,,급한건 저쪽일텐데,,하는 행동이 너무 사람을 무시하고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자꾸 사람을 모질게 하네요,,
저희집ㅇ 어른이 안계셔서 그럴까요?....

자려고 누웠다가 너무 화가나서 긴 글 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