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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 속상해여


BY 20032 2001-08-15

전 결혼4년차인 주부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대학강사와 결혼을 했지만 아직까지
교수도 못되고 경제적인 부담감에 지겨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주부입니다.
전 친정이 부유한 편입니다.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없는 줄 몰랐던 남편과 만나 결혼이란걸 했고
친정에 손을 벌린 것도 한두번이지 이제는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도 영문학 석사를 맞친 사람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지만........
휴......이제 지겹습니다
전 남편에게 이런 말을 자주 하죠........
"우린 빛좋은 개살구라고.........."
사랑도 좋지만 돈이 문제라고 돈도 없고 카드 값은 날라오고 시부모들은 시골에서 박사아들 하나 나왔다고 기대만 크고..
유학생활 하면서 빛은 또 얼마나 많은지.............
돈 때문에 싸워서 인지 이제는 잠자리도 같이 하지 않는 답니다.
전 아이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애를 낳으면 돈이 2배로 든다는 소리에 애도 낳지않고 학습지 선생을 하며 지내져
지겨워여........
정말 지겨워서 죽고 싶습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거는 아니지만 너무 힘들어 그만 두고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속이지 않고 돈이 사람을 속인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새겨지는 지금........
제가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여?
잠자리도 같이 안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싸움으로 번지고
남편은 아직까지 저에게 미안하다는 마음 보다 자기 부모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이고............
전 너무 지쳤어요
제가 그토록 원하던 아이도 ...돈이 걱정이 되서 낳지 못하는뎅..........
저에게 조언을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