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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BY 가을 2001-08-16

오늘 역시 집안 치우고..밥하고..이유식 만들고..젖병 닦고..
빨래하고..다시 청소하고...다시 청소하고...아기랑 씨름..씨름

정말 이렇고 살아야 하는 건지...

항상 집안일에 ?Z매여 사는 모습이 참 답답하다.

아기낳기 전까지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정말 잘나가는 엘리트 여성이었다.
그런데 아기를 낳은후는 사정이 달랐다.
난 예전처럼 다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친정도 시댁도 아기를
맞아줄 사정이 되질 않았다.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렇게
살림을 하는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이렇게 집에서 살림이나 하는 아줌마가 될거였다면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게 억울할따름이다.

아기를 키우는게 더 중요한 일임을 알기에 하던일을 다 접고
아기를 보고 있지만 오늘은 정말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