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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부탁.....


BY 아파트 2001-08-17

이더위 어떻게 지내시나요?
먼저 아름다운 사연이 아니라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제가 너무도 힘든 이야기를 하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집은 은평구 신사동 현대1차 아파트 11층 입니다. 지난 5월 12층에서 에어컨을 구입하여 실외기를(에어컨25평형)베란다 내벽에 철재앵글로 걸어 설치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몇시간씩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집에 엄청난 진동과 소음이 완전히 사람을 전기고문 하는듯 합니다.
하두 괴로워서 베란다 바닥에 이동설치 해 줄것을 여러번 요구했으나 그댁 베란다바닥에 화초가 많아서 절대로 내려놓을 수가 없다는군요. 자기집 편리하게 살기위해 부득이 벽에 설치를 했으면 사용을 자제해 주는것이 양심있는 처사아닌가요? 그러나 전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물론 A/S는 서너차례 받았지만 그날 잠깐뿐이고 전혀 개선되지 않습니다. 그 전자회사 본사에 진동을 막을수 있는 최고의 기술자를 보내달라고 했더니 그런 기술자는 없다는군요 휀을 내려놓는 방법외엔.....
저희가 그 앵글값을 변상해 드릴테니 (22만원) 앵글위에 화분을 올리고 그 공간으로 휀을 이동해 달라해도 막무가내 입니다.
구청에 신고를 하니 내벽에 설치한건 규제관리대상이 아니라 하고 (구청에 신고했다고 무척섭섭해함)(7월16일신고했음)관리실에서도 두어번 설득하더니 더 이상 중재할수 없다하고 경찰에 문의하니 형사사건이 아니라 도움을 줄수 없다며 잘 타협하라는군요.
저는 전기고문을 당하는 것 처럼 피가마르는 고통인데 모두가 구경꾼입니다. 저는 날마다 스트레스로 두통약을 먹어야 하고 이젠 온몸이 다 아픕니다. 게다가 고3수험생 방에도 진동이 심해져서 남편이 보다못해 사정을 했습니다 형님 사장님 하면서... 그러나 고집인지,오기인지,아님 남괴롭히는걸 즐기는지 요지부동입니다.
여러분! 세상에 이런 경우도 있습니까?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벽창호며 몰상식 할수가 있단 말입니까. 저는 사람이 좋고 사람속에서 살고 싶습니다 남을 욕하고 미워하기도 싫고 남에게 싫은소리 듣기도 두려운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저 사람을 대처해야 할까요 (아줌마는 가게일로 저녁늦게 들어옴) 여름 다 갔다구요? 아니요. 저집은 10월까지 사용할거예요 일년중 반년을 시달려야 하고 내년도 있잖아요 저도 7,8월 잠깐씩쓰는 거라면 이렇게 병이 되지 않았을겁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지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