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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시러요


BY wman77 2001-08-28

안녕하세요
전 27세의 새내기 주부입니다.
1년차거든요..
시댁이 넘넘 못살구요,,
우린 5남매중 4
아들은 3명인데 중간시숙이 미혼이고,
울남편은 막내에요.
큰형과는 나이차가 많구요..
없는 집에 결혼하니깐 넘 힘들어요.
반찬하나까지 다 바래시거든요.

생활비 드리랴,
또 부수적으로 쌀에 반찬에 뭐에 자꾸 요구를 하시니깐,
전화도 하기 싫고, 시댁가기도 싫어져요.
그리고 시모는 절 붙잡고 자꾸 형님 흉을 보구
돈없다고 앓는 소리를 하십니다.
그리고 가만히 앉아 있음 저를 빤히 쳐다보구요.

참 시아버지는 71살, 시어머니는 68살이세요
아버지는 늘상 밖으로 돌고 바람피고 일도 안하고,,
그렇게 한평생을 사셨다 하네요.
자식들한테도 왕따입니다.
어머니하고도 사이가 넘 안좋아서 각방을 쓰구요..
근데도 안방은 떡하니 차지하고 있구요.
존경심 전혀 안듭니다.
그 나이에도 티비 드라마 넘 좋아합니다
아줌마들 못지 않게.. 꼭 보는 드라마 챙겨봅니다.
그리고 축구니, 야구니 스포츠도 룰을 알고 보는지 보니깐
전 신기하더라구요.
할아버지가 유식도 해라 하는 마음에 감탄이..
그래도 며느리한테는 대접받고 싶은지 엄니는 가만있는데
전화 안하면 전화 안한다고 뭐라하고(얘기하고는 옷 주워입고
나가는게 특기입니다.. 삐쳤다고 시위하지는 거겠죠 --)
안오면 안온다고 합니다.
바라는건 또 많아서,,
휴,,
정말 힘들어요.

시부모 밉다 밉다 하니깐 얼굴 보기도 싫구,
우울합니다.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