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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색되어 버린 우정


BY 도토리 2001-09-25

친구라 함은 어떤 존재일까
나에게 친구라 함은 정말 소중한 존재이던 시절이 있었다
마음속 어떤 얘기라도 다 말할 수 있고 어떤 거짓된 말도 하지 않고 같이 웃고 울고 하던 시절이 ...
그런 친구들이 내가 나이를 한두살 먹어가면서 나의 친구란 존재에서 사라져갔다
결혼을 하면 그렇다고 생각치는 않는다
머리가 커가면서 각기 생각하는 것이 달라지고 또 여자들의 알수없는 묘한 심리적인 경쟁심이 그렇게 된것같다
하지만 난 그런 친구들의 부재에 외롭지는 않다
어찌보면 같이 지낼때 알수없는 우정이란 인연으로 스트레스 받으며 지냈던 그날들이 더 외로왔던것 같다
이젠 가끔 보아도 예전의 느낌이 나타나지 않고 그 친구의 진심이 어떤 것인지 궁금할뿐이다
솔직히 미운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