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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많은 신랑...


BY 리오 2001-09-28

아무리 부부지만 나만의 비밀이 있다는건 별루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생각을 하면서도 전 신랑에게 비밀은 없거든요.
약속이 있어서 나가면 누굴만나러 간다고 전 얘기합니다.
나갔다 들어오면 있었던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신랑이랑 웃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 너무 황당해요~
여자의 예감이란건 무시 못하잖아요.
벌써부터 느낌은 있었지만, 자꾸 의심하고 파고들어갈려니깐
제자신이 이상해지고, 신랑을 점점 믿지 못하게 될까봐 그냥 지냈어요
낮에 전화를 할려고 눌렀는데, 잘못눌러서 재다이얼을 누르게 ?獰楮?
근데, 700-xxxx 이상한 전화번호가 있더라구요
걸어봤더니, 전화방(?)같은 곳이였어요
회원번호6자리를 누르라길래 신랑이 항상즐겨쓰는 번호를 눌러보았더니 맞더라구요...
개인사서함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봤더니...
온통 음난내용이 남겨져있었어요...
근데, 넘 놀란건..........
어떤 여자분이 남긴음성이였어요
"저~어제 만나자고 하셨잖아요~만날 날짜랑 시간, 장소를 남겨주세요
연락기다릴께요...." 이런 내용이 남겨져있더라구요.
너무 황당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도 가끔 저한테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었어요....
이 일도 신랑에게 말해야할지 지금 머리가 너무 복잡해요
참고로, 거기에 여성분들도 많더라구요. 남자분 연락기다리는....
이런곳이 있다는걸 알게된것도 너무너무 기가막히고 황당한데,
신랑이 얼굴도 모르는 여자를 만나자고 했다니....

선배님들 이일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해쳐나갈수 있을까요?
오늘밤은 잠이 올것같지가 않아요...좀 도와주세요....